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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2014 관람 후기

지난 주말에 인도네시아 극장에 <폴리스스토리 2014>의 상영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아내와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화교들이 많아서 중국영화가 빨리 개봉되는 편인데요. 한국에는 1월 29일 개봉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성룡 영화 = 설날 or 추석 영화'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설날 특수에 맞춰서 개봉하나 봅니다.

저희 부부는 성룡, 이연걸, 견자단 영화는 빼놓지 않고 다 보는 편인데요. 지난 번 <차이니즈 조디악>을 찍으면서 성룡이 대역 없이 직접 찍는 마지막 액션 영화라고 했는데 또 액션을 찍으셔서 조금 실망을 한 감은 있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 예전처럼 성룡의 코믹한 액션 보다는 조금 진지한 액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성숙해진 감성연기도 일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저런 액션과 연기를 할 수 있다니, 마치 미국의 브루스윌리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촬영장소가 너무 단조롭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90%는 중국의 한 클럽(지역 세트장)에서 계속 촬영되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북경에서 7년간 살았었는데, 보내는 내내 '저기 촬영지가 어디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알고 보니 급조된 세트장이라네요.) 성룡영화의 화려한 액션과 각종 장소와 지형을 이용한 액션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악당으로 나오는 유엽(Liu Ye)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가난한 환경에 태어나 여동생과 이별하게 되고, 여동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여동생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인해 범죄자가 되어버린 비극적인 연기를 잘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중국 현지 포스터

 

성룡의 코믹끼를 뺀 성숙된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촬영된 폴리스스토리는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영화였는데, 이번 폴리스스토리는 중국 북경이 배경이라는 점도 참 의아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촬영된 영화라 공안이 인민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를 보여주는 중국 공안부 홍보용 영화라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제 아내는 영화를 보면서 눈물도 흘리더라고요. (전 감정이 없나 봅니다. ㅋㅋ) 아무튼 아쉬움은 별로 없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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