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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집에 개가 있다고 방문을 피하는 인도네시아 친구

집에 개가 있다고 방문을 피하는 인도네시아 친구

 

한국은 400만 애견가구 시대에 반려견은 인간과는 떼어놓을 수 업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한 통계에서는 사람이 장수하는 필수 조건으로 행복한 가정과 반려견을 뽑았습니다. 그 만큼 반려견의 장수하는 인간의 삶에도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국가는 아니지만, 이슬람교가 전체의 96%를 차지하는 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슬람교에서의 개는 경멸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언제부터 그런 문화가 자리잡았는지는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끔찍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중국에 있을 때부터, 주변에 인도네시아 친구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화교인 친구들이었지만, 간혹 현지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한 번은 인도네시아 친구가 잠시 필자의 집을 방문한다고 하여 흔쾌히 허락하였지만, 같이 온 현지인 친구는 개가 있는 집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개와 접촉만 해도 7번 씻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은 개와 접촉만 해도 접촉한 부위를 7번 씻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진흙으로 씻고, 나머지 6번을 다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만큼 개가 근처에 오는 것 조차도 꺼려합니다.

 

반려견을 찾아보기 힘든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를 다니다 보면, 반려견을 찾아보기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아파트와 공공시설에는 반려견을 반입할 수 없기 때문에 키우기 조차도 어렵습니다. 그나마 민간 단독주택단지에서는 가끔씩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나, 그 조차도 화교인 아니면, 외국인들입니다.


가끔씩 보이는 팻샵

반려견은 없는데 팻샵은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애견과 관련된 것은 일부밖에 없고 대부분은 고양이 관련된 용품입니다. 한국과는 반대인 것 같네요.

 

유기견도 보기 힘듭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 거의 없다 보니 유기견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혹시나 주변에 주인 없는 개가 돌아다닌다고 해도, 주민들이 신고해서 금방 처리해 버립니다. (어쩔 수 없이 안락사 되겠죠..)

 

유기견은 없지만 고양이 천국이다.

인도네시아는 1년이 여름이다 보니 동물들이 겨울에 동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폐음식물 관리도 거의 없기 때문에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 많아 고양이들에게는 천국에 가깝습니다.

 

음식물을 먹고있는 인도네시아 고양이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문화를 잘 모르고 인도네시아 장기 출장이나, 이민을 갈 때 무작정 반려견을 데리고 가서 후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능한 한 인도네시아에서 반려견을 키울때에는 아파트 보다는 주택에서 키워야 한다는 거도 잘 아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슬림 현지인들과는 접촉을 가능한 피하도록 목줄도 반드시 해서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