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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인도네시아의 독특한 바나나 음식

다들 바나나를 어떻게 드시나요? 당연히 껍질을 까서 그대로 드시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겨울철 수입한 바나나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막상 열대지방에서 살고 있다 보니 바나나를 먹을 일이 많아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바나나를 껍질을 벗겨서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음식 또는 간식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나나의 신세계를 만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꼬락 삐상 (Kolak Pisang)

코코넛밀크와 흑설탕, 바나나, 빤단 잎을 푹 삶아서 먹는 음식입니다. 몸에 열기를 내려주기 때문에 더운 건기에 간식으로 자주 먹습니다. 한국에서도 여름에 이렇게 드시면 별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삐상 고랭(Pisang Goreng)

그대로 해석하면 튀긴 바나나 인데요. 말 그대로 바나나에 튀김가루를 입혀서 튀겨먹는 음식입니다. 예전에 중국에 있을 때 만들어 먹을 거라고 시도를 해 본 적이 있는데요. 바나나가 완전 죽이 되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바나나는 꼭 덜 익은 바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네요.

 

 

삐상 이조(Pisang Ijo)

녹색 바나나라는 뜻인데요. 바나나를 녹색 밀가루 반죽을 덮어서 쪄낸 음식입니다. 쫄깃쫄깃한 떡 안에 달달한 바나나기 씹힌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보통 코코넛과 함께 여름철 냉 음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시원한 인도네시아식 팥빙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나나로 이런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인도네시아를 보니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바나나도 그냥 드시지 마시고 이렇게 요리해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