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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 아내와 요즘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아내는 상속자들의 이민호에 이어서 요즘 김수현에도 푹 빠져 있네요. 그런데 지난 번 드라마에서 박해진(이휘경 역)이 전지현(천송이 역)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요. 놀이동산을 통째로 빌려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보더니 아내가 그러더군요. "이러니까 한국 남자들이 결혼을 못 하는 거야~".

 

종영해서 아쉬운 별그대~ ㅜㅜ

 

결혼 못하는 한국 친구들

필자의 나이는 올해 32살, 보통 남성의 경우에는 30살 전후부터 결혼정령기가 되는데요. 한국에 동갑내기 친한 친구들이 약 20명 정도 있는데요. 결혼한 사람은 단 2명뿐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해외에서 알고 지낸 친구들 중, 저와 나이가 같은 친구들이 약 10명 정도 있는데요. 이미 다 결혼을 했습니다. 2012년에 발표된 한국의 평균 결혼 연령은 남자 32.44세, 여자 30.24세 라고 합니다. 남자들은 충족히 갖춰진 상태에서 결혼을 하려고 하고,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조금 더 하거나, 조건이 더 좋은 남자를 만나려고 합니다. (이 친구들 한 살만 더 먹으면 평균 연령 넘기네요 ㅎㅎ)

 

맞선 본 친구들의 첫 질문?

대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맞선을 본 몇몇 친구들은 첫 질문이 참 난감한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 차는 가지고 오셨어요?, 어떤 차 이용하세요?"

"안녕하세요~ ^^ 어느 회사 다니시죠?"

솔직히 어느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면, 연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차를 몰고 다니는지 알면, 할부인지 월 얼마 정도를 지불하고 있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에는 여성분들은 차 이름도 모르고 회사를 알아도 연봉을 알 수는 없었지만, 요즘은 지식인에 한 줄만 물어보면 바로 답변이 오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이민호'

 

한국 여성과 외국인 아내의 토론

아내가 자주 연락하는 한국친구가 2명 있습니다. 올해 27살인 여자애들인데요.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내가 항상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키'인데요. "한국여자들은 키 180cm이하는 남자로 안 보인데~"라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저 보고 하는 말인 줄 알고 '그래 나 남자 아니다~~' 라고 소심하게 대답하네요. ㅎㅎ

2010년 12월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평균 키는 174cm라고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남자 주인공의 키는 대부분 180cm이상입니다. 180cm이하는 남자로 안 보인다는 이 친구들, 제가 자주 말해줍니다. "그래…. 너희 결혼할 때 보자! 남편들 키 얼마나 크나~"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결혼 못하는 이유?

제 아내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아직 결혼을 못하는 이유는 드라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드라마가 너무 신데렐라 같은 드라마가 많이 나오다 보니, 평범한 키에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월급을 받고 있는 남자들은 남자로 안 보일 거라고 하네요. 그러고는 저 보고 감사히 생각하라 고합니다. (사실 평균키도 안되고, 얼굴도 평균 이하고, 돈도 평균 이하로 벌고 있네요 ㅎㅎ) "마누님~ 감사하니다."

 

내용이 너무 남자 편드는 쪽으로 기울었는데요. 본인이 드라마틱 한 남자랑 결혼을 못해서 한 풀이 하는가 봅니다. ^^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참! 저 블로그 일요일에는 쉬는 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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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01 10:28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ㅋㅋㅋ
    그치만 제 주위를 봐도 결혼 적령기가 되서 남자를 만나면 연봉, 차종 요런게 신경쓰이긴 하는 게 현실인듯 합니다.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01 10:31

    재미있는글 너무 잘보고갑니다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4.03.01 11:46 신고

    결혼정년기도,..자꾸..늦어지고 있는 듯...ㅎㅎ

    잘 보고갑니다.

  5. Favicon of https://seattlemom.tistory.com BlogIcon The 노라 2014.03.01 12:15 신고

    확실히 한국 배우들의 비쥬얼이 타 아시아 국가보다 월등한 것 같아요.
    게다가 드라마 남자 주인공은 어째 재벌집 아니면 보이지도 않으니. ㅎㅎㅎ
    이성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가 마구마구 커지구.... ^^
    저번 자칼타님 사진 보니까 잘 생기셨던데요. ^o^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01 12:41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ㅈ건 하루 보내세요`

  7. cie 2014.03.01 13:03

    드라마는 드라마죠.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여배우나 남배우들이
    인기를 끄는 건. 현실에는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때문아닌가요?
    그 배우의 인성이 극중인성과 다르다는 현실도
    잘알구요.

  8.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4.03.01 14:16 신고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
    즐거움이 가득한 주말을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s://sosolife.tistory.com BlogIcon 유쾌한상상 2014.03.01 14:58 신고

    이 글을 보니.....다시 한번 현실을 돌아보게 되네요.
    이런 사회 만든 사람들에게 따지고 싶어요.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01 15:02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의미있는 시간이시길 바랍니다.

  11. Favicon of https://feeltone1.tistory.com BlogIcon 신선함! 2014.03.01 15:53 신고

    재미나게 보구 갑니닷!! 좋은 토요일을 보내셔요 ^^

  12. Favicon of https://gilmanpower.tistory.com BlogIcon 행복이 온다 2014.03.01 16:33 신고

    드라마가 참 힘들게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3. Favicon of https://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 2014.03.01 21:04 신고

    한류 드라마의 부작용인가요 ㅎㅎ

  14. Favicon of https://samilpack.tistory.com BlogIcon 포장지기 2014.03.01 21:52 신고

    ㅎㅎ 흥미있게 글 잘 읽고 갑니다^^

  15. 글쎄요 2014.03.02 05:32

    남자들도 여자들 외모타령하지요. 우스갯소리로 그런 소리가 있지요.
    한 남자가 친구 결혼식마다 가서 새신부의 외모로 흉을 봤는데 그 친구들이 모두 과연 너는 어떤 여자랑 결혼하나 두고보자고 별렸다고요. 결국 스스로도 변변치 않은 외모의 신부를 맞게된 그 남자는 결혼식을 쉬쉬하며 했지만 몰려온 친구들이 보란듯이 신부의 외모에 대해서 큰 소리로 떠들었다죠.

    어차피 이상형과 현실이란 다릅니다. 드라마에 재벌 남자들이 별볼일 없는 여자에게 빠지곤 한다한들 실제로 재벌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설치는 여자가 얼마나 될까요.

    무엇보다 흔히 여자들이 조건을 따진다고 알려져있지만 상당수의 남자들 또한 조건을 매우 많이 따진다는 걸 모르시나보네요. 아니라면 기껀 뒷바라지한 여자를 버리고 조건 좋은 여자를 맞아들인 남자들 이야기가 왜 끊임없이 들려오겠어요? 게다가 여자가 해온 혼수가 못마땅하다고 칼부림이 났다든가 하고 심심찮게 뉴스에 나오는 것만 봐도 역시 남자들 중에 여자들의 조건이나 소위 처가 덕 보려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지요. 제 주변에도 결혼 전에는 안 그럴 것처럼 굴다가 막상 결혼한 처가가 돈이 있어 보였음에도 딱히 사위에게 한 재산을 내주지 않자 시가가 한 마음이 되어 부인을 괴롭히다가 이혼에 돌입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거든요. 이때 남자가 딱히 검사니 의사니 아닌 경우도 많아요. 남자가 사업하네 어쩌네 하면서 몇번이나 일을 벌려서 처가재산을 몇번이나 홀랑 해먹었다는 이야기는 아주 흔한 이야기구요.

    결국 물질따라 가는 경향은 남녀 모두 나타나죠. 누가 아깝네 어쩌네 하는 경우 대부분 보면 외모 경제력 학력 집안 나이 등의 조건으로 남들이 품평질 하는 경우가 다반사구요. 속으로 은근히 자신들도 다 따지는거죠. 그러니 결혼한다고 하면 상대의 어떤 성품에 반해서 한평생 함께 살고 싶어졌느냐고 묻기보다 그 상대 집안이나 학력이나 외모 등이 어떠냐는 하는 외적 조건부터 묻게 되는거죠.

    남자들이 장가가기 힘든 게 아니라 서로 조건을 따져대니 서로 가기 힘든겁니다. 마치 한 성이 피해자인양 왜곡하지 마세요. 예를 남자쪽을 주로 들었지만 여자쪽도 조건 무섭게 따지는 사람은 무섭게 따지기가 마찬가지구요.

    남녀를 떠나서 애초에 내가 상대방에게 무언가 더 해주고 싶어서 아니 그 정도로 착하지 않아도 같이 서로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거 같아서 결혼했다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요. 전자의 경우 오히려 내가 소위 말하는 외적인 조건이나 능력이 좀더 좋다면 그래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더 해줄 수 있다며 기뻤겠지요. 결국 남자냐 여자냐를 떠나서 내가 손해보기는 싫고 이 결혼으로 내가 얻을 것부터 염두에 두는 인간이나 가족이면 상대의 조건부터 따지게 되는 거랍니다.

    고로 이런 편가르기는 무의미하고 소비적이며 쓸데없는 패배의식과 열등감만 자극하거나 자신의 열등감을 상대의 성을 비하하여 보상하려고 하게 되거나 서로 비교질이나 하게 되는 등 전혀 바람직하지 않을 뿐입니다.

  16. Favicon of http://aro24.blog.me/ BlogIcon 김모락 2014.03.02 05:43

    그래서 노총각으로 늙고 있습니다. 크흑! ㅜㅜ

  1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02 08:57

    요즘은 결혼을 조건으로 하더군염 처음물어보는게 연봉.집 이거뿐이더군염...

  1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02 20:02

    별그대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가 좋군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저녁 보내세요^^

  1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3.02 21:20

    재미있게 읽고 가네요. ^^

  20. 어이가 없다 2014.03.04 16:03

    여자들 눈이 높아서 결혼 못하는 게 아니고 한국이 현재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180 넘는 남자 아니면 안만난다는 소리는 대체 어느 나라 편견인지 ㅡ.ㅡ
    해외 살면서 드라마나 보면서 외국사람이 풍문으로 들은 소리를 사실인양 써놓으니 기가 막히네요.

  21. 성급한 일반화 2014.03.05 07:51

    여자들이 차니 연봉이니 조건 조건 따진다 하지만...
    그건 여성들의 경제력과 경제적 자립도가 과거에 비해 상승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차는 없어도 집이 있거나 혹은 그 정도 버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왜냐면 20대 중후반인 저도 그 정도는 벌거든요. 둘이 합쳐서 집 사서 안정적으로 시작하고 싶어서요.

    물론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이네요.
    돈이야 없으면 제가 벌면 되고 열정과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여생을 보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이 이래서 주변 친구들도 이런 친구들만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모든 여성들이 조건만 따져가며 남자 만나는 건 아니에요.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도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관계 있지 않나 싶네요.
    여성 입장에서 결혼해서 애 낳으면 아무래도 커리어 유지가 쉽지 않으니까요.
    결혼은 가급적이면 늦게 혹은 안 하고 싶어요ㅎㅎ 저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그러네요.

    물론 키며 얼굴이며 연봉만 우선적으로 따지는 여자들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건 일부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본인 수준 생각도 안하고 예쁘고 능력있는 여자 찾고.

    지금 한풀이(?)라고 하신 말씀은 아내분의 친구분들 중 일부를 통해(아마도 친구분들 대부분은 농담반으로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내분도 진지하게 말씀하신 건 아닐 거구요)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성급한 일반화가 아닐까 싶네요.
    남자의 가치는 키로 결정되는 게 아니에요.
    물론 여성의 가치도 외모로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아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