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인도네시아에서는 세탁하러 편의점에?

인도네시아는 편의점이 매우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거의 도보 5분 거리에 1개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Indomaret(인도마릇), Alfamart(알파마트)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한 자카르타의 인도마릇(인도마렛)

 

마트가 보편화 되어있다 보니 특별한 서비스들도 많은 편인데요. 각종 요금납부도 가능하고, 휴대폰 요금 충전도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기차표도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필자가 가장 재미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세탁소 입니다.

 

 

마트 한켠에 옷이 걸려져 있길래 저는 마트에서 '옷도 팔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옷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세탁한 옷을 보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마트에서는 드라이클리닝, 카펫, 이불 등 거의 대부분의 세탁물을 취급합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정장 한 벌의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한국돈으로 약 3,000원 정도 입니다.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세탁전문점을 인도네시아에서는 편의점이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세탁물 분실 사례가 많습니다. ㅎㅎ 한 지인의 경우에는 정장 드라이를 맡겼는데 1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었다고 합니다. 찾으러 갔더니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다네요. 그렇게 1달간 실랑이를 벌이다가 담당자분께서 1개월간 무료로 세탁이용을 하게 해 주겠다고 합니다. 50만원 넘는 정장 잃어버리고 1개월간 무료 세탁 이용권을 받았는데요. 주변에 다른 한국 분들이 하는 말이 '그 정도면 잘 보상 받은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드라이클리닝이 보통 2일 소요된다고 되어 있는데요. 1~2일 딜레이는 예삿일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반년간 이용하면서 분실 사례는 한 번도 없었는데요. 복불복인가 봅니다. ㅋㅋ 그래도 편의점에서 이런 서비스를 하는 것은 참 좋은 제도 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