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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인도네시아는 부정부패가 일상화되어 있는 나라

인도네시아는 부정부패가 일상화되어 있는 나라

 

인도네시아에 살다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돈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는 오랜 네덜란드 식민지 통해 돈 많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인을 부리면서 돈을 주는 생활이 지금까지 일상화 되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변질되어 부정부패의 근원으로 변형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사례1 - 우체국에서 물건 찾을 때

인도네시아는 택배를 받는 쪽에서도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7000루피아로 한화 약 700원 정도 합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한국에서 약 15kg정도 되는 택배를 인도네시아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택배조회를 통해서 확인했을 때는 이미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지만, 1주일이 지나도 택배가 오지 않았습니다.

 

 

차량은 다 놀고 있는데 배달은 안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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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만 되면 뒷돈 받으려고 하는 공무원들

 

인도네시아 우체국에서 연락 오더니 너무 무거우니까 배송할 수 없다고 직접 가지고 가라고 하십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토요일 오전까지 근무를 하기에 토요일 아침 일찍 우체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운송장번호 확인하고 물건을 건네 받았는데 우체국 직원이 신분증을 달라고 합니다. 신분증을 보여드렸지만, 수신인 본인이 신분증이 아니라서 안 된다고 합니다. 직계가족이라 본인 신분증 주고 싸인 해서 가지고 가겠다고 했지만 안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체국 직원태도를 보니 일부러 꼬투리를 잡으려는 게 이미 보였습니다.

 

우체국직원이 신분증을 가지고 오기 힘들면 자기가 도와주게다고 합니다. (수신인 본인 신분증 없으면 절대 안 된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도와준다고 합니다.) 솔직히 도와주는 거는 없습니다. 그냥 통과시켜 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도와준 사례비를 달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요구하는 금액도 없습니다. (보통 1만 루피아를 줍니다. 한화 약 1000)

 

사례2 – 반려견 데리고 공항 도착!

반려견을 데리고 인도네시아로 오는 과정에서 수화물을 찾고 나니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연히 격리소에 가 있을 줄 알았는데 수화물 찾는 곳에 있습니다. 검역국 승인이 있어야 격리소에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검역국 승인을 하는데 2백만 루피아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한화로 약 20만원 정도 입니다.) 솔직히 싸우고 우기고 하다 보면 그냥 통과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한 상대방의 심리를 노리는 것 같습니다. 담당직원들은 항상 느긋하고 태연한 표정입니다.

 

사례3 – 교통법규 위반

차를 몰로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버스 전용차선으로 이동하다 경찰에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건네드렸더니 앞으로 주의하라고 경고를 줍니다. 그리고는 돈을 조금 주면 그냥 경고만 하고 넘겨주겠다고 합니다. 2만 루피아 정도 줬더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한화 약 2000원 정도 입니다.)

 

철저히 준비해서 당하지 말자~

인도네시아에서는 항상 잔돈을 준비해 둬야 하고, 꼬투리 잡힐 것이 없도록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절대 화내거나 충동적으로 대응하면 안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화통이 치밀어 오지만, 잘 참고 활용하면 좋은 점도 있기에 참을 자를 군대 전역한 이후로 다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에서 8년간 생활한 적이 있지만 중국도 이렇게 대놓고 돈달라고 요구하는 공무원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중국은 이제 부정부패를 척결한다는 시진핑의 정치일념으로 많이 개선되고 있는 중입니다. 인도네시아도 2014년 새로운 대통령으로 많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