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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한국에서 사온 옷 알고 보니 ‘중국산’?

한류열풍과 함께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도 많아 졌습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던 많은 중국친구들이 이미 한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요. 한국을 다녀온 후, 한국을 싫어하게 된 친구도 있고,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된 친구들도 있습니다. 한 친구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3번이나 여행 다녀온 친구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한 중국 친구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다가 투덜거렸던 내용이 떠올라서 이렇게 포스팅 소재로 사용하였습니다. ㅎㅎ 

 

 

한국의 너무 지나친 호객행위

한국 여행을 다녀온 중국 친구들이 이구동성 말하는 문제점은 바로 지나친 호객행위 입니다. 저 역시 서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에서 호객행위가 그렇게 심한지 잘 몰랐었습니다. 한 번은 인도네시아인 아내와 함께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남대문에서 저희들을 상대로하는 호객행위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참 중국인처럼 생겼나 봐요 ㅎㅎ) 중국도 호객행위가 심하기로 유명한 나라 인데요. 오히려 중국보다 더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간 남대문 시장

 

한국에서 감동받은 서비스 문화

한국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한국의 서비스 문화입니다. 중국이 경제 대국이 되었지만 아직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런 문화의 개선이 아직 덜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번은 중국인 친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김밥 한 줄을 잘 못 가져다 주셨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 드렸더니, '어차피 만든 건데 그냥 드세요~'라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그 중국인 친구가 정말 감동을 먹더라고요.

 

중국 친구와 한국 식당에서

 

그 친구가 한 말이 너무 와 닿았던 것이, 만약에 중국이었으면 아무리 서비스가 좋은 곳이었다고 하더라도 '반 값에 줄 테니 드실래요?'라고 말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가장 어이 없었던 것은

평소에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던 친구들은 한국가면 꼭 가는 곳이 바로 동대문입니다. 최근 트랜드의 옷을 구매하기 위해서 인데요. 하지만 가장 어이가 없었던 것은 한국에서 옷을 구매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중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옷을 보니 모두 다 'Made in China'였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동대문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옷 들이 중국에서 OEM생산되어 들어오는 옷들이라서 대부분은 메이드 인 차이나 일 것 같습니다.

 

중국인 친구들의 반응은 '내가 한국까지 가서 메이드 인 차이나를 산 거야?' 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중국인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