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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단돈 700원으로 머리 자르고 왔습니다.

단돈 700원으로 머리 자르고 왔습니다.

 

요즘 머리 손질하는데 드는 돈이 점점 높아진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이발소를 다니면 3000원에 머리를 깎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발사가 빨래솔 같은걸로 머리를 감을 때 마구 밀었던 기억이 나네요).

 

필자가 2006년도에 처음 중국에 갔을 때도 동내 허름한 미용실에서 15위안(한화 약 3000)을 주고 머리를 잘랐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중국은 아직도 이렇게 저렴한 곳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2013 94일 오늘 아주 저렴하게 머리를 자르고 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끌라빠가딩 이라는 곳입니다. 자카르타 내에서도 발전되어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도심에서도 아주 저렴하게 머리를 깎을 수 있는 곳을 보니, 이 곳 인도네시아는 아직 빈부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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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약 700원을 주고 머리를 자르다.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이렇게 저렴하게 머리를 잘라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설은 정말 700원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깔끔하게 잘 자르시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저가 이발소 모습

 

1평 남짓한 이발소입니다.

 

 

 

가위질도 생각보다 자연스럽네요~

 

머리를 감겨주진 않습니다.

한국의 블루클럽에 가면 저렴한 데신 머리를 직접 감아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저렴한 미용실에는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세수 시설이 없습니다.

 

스타일에 자신감이 있어 보입니다.

미용실 군데 군데 붙어 있는 일본 헤어 스타일 이미지들이 붙어 있습니다. 손으로 콕 집어 이 스타일 가능합니까?’라고 물어봤더니, 이미지에 있는 모든 스타일이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감히 제 머리를 가지고 임상실험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암튼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700원으로 머리를 자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요즘 인도네시아 물가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현지의 모습을 하나씩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