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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타가 처음 담배를 입에 물어본 것은 중학교 2학년때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렇다고 그 뒤로 담배를 계속 피운 것은 아닙니다. 어쩌다 한 번씩 멋 부리려고 가끔씩 담배를 입에 물어본 적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1학년인 2002년도부터였습니다. 처음에는 1주일에 한 갑 정도로 적절히 피우다가 조선소에서 일을 하면서부터 하루에 2갑으로 늘어났던 것 같습니다.

주머니속에 없으면 핸드폰보다 더 허전한 담배들

 

담배가 참 신기한 것이 늘어나긴 해도 쉽게 줄지는 않은 다는 것입니다. 중국으로 유학 가서는 더 저렴해진 담배의 매력에 빠져서 매일 2갑 이상을 피워댔던 것 같습니다. 2007년부터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아내 역시 저에게 담배를 끊어라는 요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 줄여보는 게 어떠냐고 조언만 했던 것 같습니다.

 

2009년에 담배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7년간 피운 담배를 끊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은 한 TV프로그램을 시청하고부터였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아무리 깨끗이 위생관리를 해도 몸에 니코틴 성분을 묻히고 다니면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매일 퇴근 후, 샤워를 하고 아이를 만졌는데도 아이의 머리카락에서 니코틴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2009년 5월31일 아내의 생일에 적어준 금연 쪽지

(내용은 너무 닭살이라 번역 생략 하겠습니다. -.-;)

 

나만 피해를 보는 것은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것이니까 감수할 수 있었지만, 내 주변사람까지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담배 끊기 참 어렵습니다.

2009년부터 담배를 끊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1달 끊고 다시 피우고, 2달 끊고 다시 피우고,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젊은 혈기로 내가 목표한 것은 반드시 이룬다는 투지를 가진 청년이었는데 담배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참 한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지만 나의 성격에 맞도록 금연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목표1 – 절대 내 돈으로 담배를 사지 않는다.

목표2 – 다른 사람이 권유한 담배는 거절하지 않는다.

목표3 – 술자리에서 피는 담배는 허용한다.

목표4 – 담배를 필 때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지금도 목표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완벽한 금연이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위 목표대로 금연 계획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목표를 진행한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목표를 세운 후, 지금까지 절대로 내 돈으로 담배를 사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권유한 담배도 거절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누가 담배를 피우냐고 물어보면 안 피운다고 대답을 합니다. 아직도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면 담배 1~2개비를 핍니다. 하지만 이제는 몇 개월에 1회 정도로 그 횟수가 엄청 줄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목표인 담배를 피울 때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담배 생각이 안 납니다.

2014년이 시작되고 올해는 담배를 한 대도 안 피우다가 지난 달에 한 번 지인과 상담을 하다가 한대 피웠습니다. 다음달에 한국에 들어가면 아마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면서 또 담배를 몇 대 피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피우던 담배가 나만을 위한 담배였다면, 지금은 어쩌다 한 대씩 피우는 담배는 상대방을 위한 담배가 되었습니다.

 

담배를 한 번 피워 본 사람들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 참는 거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제는 참는 수준이 아니라 전혀 생각이 안 나네요. 그리고 담배 안 피우면 사람 못 사귈 것 같고, 술 안 먹으면 비즈니스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핑계인 것 같아요. 이 두 가지 없이도 성공 할 사람들은 다 합니다.

 

최근 담배값 인상으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금연에 실패하신 분들 저의 경험을 참고하셔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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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wday21.tistory.com BlogIcon 새 날 2014.06.13 11:01 신고

    ㅎㅎ 일찍 시작하셨군요. 아무래도 일찍 시작한 만큼 끊기가 쉽지 않을 텐데,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안 열리던 블로그가 다시 열렸네요. 또 지난번과 같은 일이 생긴 게 아닌가하여 내심 걱정했답니다. 일단 다행이로군요^^

  2. Favicon of https://passionfactory.tistory.com BlogIcon 초원길 2014.06.13 14:13 신고

    금연 축하드립니다
    저도 금연한게 참 잘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