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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물건 하나 잃어 버린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물건을 자주 잃어 버리는 장소'라고 하면 베스트 10 안에 꼽힐 만한 장소가 있다면 바로 '택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택시에서는 각종 귀중품부터 해서 10원짜리 동전 까지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양심택시 운전자는 얼마나 있을까? 이렇게 얻은 물건 과연 돌려줘야 하는 것일까요?

< 현대 아반떼 택시 >

 

중국 택시에서 잃어 버린 물건을 돌려 받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특히 핸드폰이나 지갑 같이 확실히 돌려줄 수 있는 물건조차 다시 돌려받기 힘듭니다. 특히 핸드폰을 예로 들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핸드폰을 차에 두고 내린걸 바로 눈치챘지만 쫓아간 택시는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지만, 2~3번 울린 핸드폰은 곧 '귀하의 전원이 꺼져 있다.'는 메시지만 돌려받게 됩니다.

   

다른 예를 든다면, 전화를 받은 택시 기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디 계세요? 곧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이렇게 달려온 택시기사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조심 하셔야죠. 그런데 이거 꽤나 비싸 보이는데, 팔면 꽤 하지 않을까요?" 직접적으로 '얼마를 달라.'라고 말하지 않지만 '그만한 가치의 돈을 지불해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려준 기사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일치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법을 떠나 황당한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거 그냥 팔아도 되는데, 돌려 드립니다." 역시나 그만한 가치의 돈을 달라는 것입니다.

   

중국의 핸드폰은 우리나라와 같이 실명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구입 후 USIM(전화번호)만 삽입 후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IM만 제거 한다면 핸드폰의 주인은 바로 당신인 것이 됩니다. 중국의 중고 핸드폰 시장은 크게 발달되어 있어 쉽게 구입 및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택시기사가 그런 건 아닙니다. 줄곧 택시에서 핸드폰을 잃어 버린 그는 한번도 돌려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부주의에 핸드폰을 잃어버린 그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생각지도 못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제 택시기사한테서 전화 한 통 왔었는데, 핸드폰 찾아 가라고 하더라. 이거 무슨 말이야?" 바로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그 택시기사가 핸드폰을 돌려주려고 통화목록을 확인하여 전화를 건 것입니다. 이렇게 만난 택시기사. 작은 보상을 하려고 하였지만, '당연한 것' 이라며 사례를 거부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이러한 양심기사가 늘어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럼 어떠한 대처 방안이 있을까?

첫째, 두말할 것 없이 내리기 전 물건을 잘 챙겨야 합니다.

둘째, 차량 번호를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하차 시 요금 영수증을 받아두세요. 중국 택시는 한국과 다르게 미터기 계산을 할 때 바로 영수증이 출력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영수증에는 운전거리 및 시간, 차량 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공안국에 제출시 확인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물건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주는 택시 운전기사가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본 포스팅은 2007/11/18 북경A4 블로그에서 작성된 내용을 옮겨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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