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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중국 북경 근교 시골마을의 가을 풍경

지난 2007년 10월1일 국경절(10.1)을 맞아 기분 전환 겸 북경의 작은 시골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은 강서초원(康西草原)이라는 지명으로 북경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만리장성(팔달령 장성)을 지나 3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경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초원과 사막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중국의 북경은 화려한 신축 건물들로 이루어진 중국의 수도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경의 면적은 16,410 ㎢으로 서울 면적(605 ㎢)에 비해 28배 크고, 강원도 전체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시화 개발된 지역은 서울에 비하면 아직 많이 적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도시화 된 중심지 외에는 모두 공장지 또는 농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최대의 옥수수 농장은 중국 동북성의 둥베이 평원(東北平原, Manchurian Plain)을 말합니다. 강서초원은 바로 북경 최대의 옥수수 농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맘때쯤이면 무르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곳 강시초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멀리서 봤을 때 '벼농사 짓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벼가 아닌 '옥수수'이었습니다.

< 이미 가을로 물들어 버린 강시초원 >

 

< 한국의 시골 같죠?? >

 

< 말타고 초원을 달리는 상상 해보셨나요? >

 

< 전자식 저울계가 없어서 이렇게 손저울을 이용하네요. >

 

< 한국의 벼 추수 하는 듯한 풍경 >

 

<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

 

< 노동력이 풍부한 중국, 손으로도 다 해요 >

 

< 옥수수로 가는 길? >

 

< 잘 익은 옥수수 사가세요 >

 

 

 

 

<맑은 하늘, 옥수수가 잘 자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경에서 이런 하늘 보기 힘들어요.>

 

< 오늘 하루를 살게 해준 발자국 >

 

 

<파노라마로 담아야 할 정도로 넓은 옥수수 밭>

 

 

< 노오란 옥수수가 먹음직 스럽나요? 눈독 들이지 마세요~ 사료로 쓸거에요 >

 

 

<한창 수확중인 옥수수>

< 2008년 올림픽을 향해 달린다? >

 

< 시골 청년들 옥수수에 몸을 싣고 >

 

< 중국 노부부의 옥수수 사랑 >

 

 

 

잠깐의 인터뷰(시골 발음이라 알아 듣기 조금 힘들었음)

안녕하세요~

그랴~ 우짠 일이고~

아~ 네 사진 좀 찍을까 해서요

사진은 뭐 한다꼬.

지금 일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요.

뭐라꼬? 내가 이쁘다꼬?

네~~ ^.^

그람 함 찍어 봐라.

네~ 웃으세요~~ 1, 2, 3 찰칵!

 

이 옥수수로 뭐하세요?

옥수수로 뭐하긴 죽 끼리 묵고, 말이나 소 밥 매기고, 뭐 그라지..

여기 가 옥수수 농장이 중국에서 제일 커요?

은제!! 동베이에 함가봐 이건 쨉이 안돼제..

아.. 그렇군요.^^ 그럼 사진 잘 찍었습니다.

그랴.. 또 보자이~~

할머니의 미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본 포스팅은 2007/10/09 북경A4 블로그에서 작성된 내용을 옮겨온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