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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외국인 아내가 한국에서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

지난 2012년 10월에 한국을 방문하고 약 2년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실컷 먹고 오는데요. 이 번에도 여러 음식들을 생각해 두고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아내님이 얼굴 공개하지 말래서 요즘 공개 안하고 있어요.)

 

약간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한국에 있는 8일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술을 마셔서 마지막에는 빨리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ㅎㅎ 저는 한국음식이 그립다고 하지만 가장 그리운 것은 어머님이 해 주는 집 밥이었습니다. 집 밥은 실컷 먹었으니, 우리 귀하신 외국인 아내님이 한국에 가면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장면

자장면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위치도 멀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잘 안 먹게 되는 음식입니다. 마침 할머니 댁을 방문했는데, 그 시골 촌구석에 자장면집이 하나 생겼네요. 그래서 맛있게 자장면과 짬뽕을 한 그릇 했습니다.

 

2. 분식

분식은 바로 떡볶이, 오댕, 순대, 튀김들이죠. 울산의 중앙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매번 한국에 갈 때마다 아내와 함께 찾아가 분식을 먹던 곳입니다. (아쉽게도 이 번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ㅜㅜ)

 

3. 삼겹살

삼겹살은 큰형이 사와서 집에서 가족끼리 구워먹었습니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삼겹살은 역시 집에서 가족들과 구워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4. 곱창

전 날 삼촌과 소맥에 양주까지 먹고 뻗어서 다음 날은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저를 가만히 안 놔두네요. 친구들과 함께 아내가 먹고 싶어하는 곱창집을 방문했는데요. 신기하게도 곱창집에 삼촌도 퇴근하고 직원들과 오셔서 또 만나게 되었네요.

 

4. 순대국밥

마지막 날까지도 먹지 못했던 음식이 바로 순대국밥인데요. 아내가 가장 기다리던 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서 계속 먹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국을 하루 앞두고 아내가 저에게 귓속말로 "순대국밥 못 먹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가면 후회하게 될 거야~"라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동내 순대국밥집으로 향했습니다. ^^

 

 

결국은 아내가 원하던 모든 음식들을 먹고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네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알차게 먹을 것들을 다 먹고 왔네요. 한 동안은 한국이 그립거나 많이 생각나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요. 한국인들은 김치 중독인 것 같아요. 매일 먹을 때는 모르지만 조금만 떨어져 있어서 금방 금단현상이 발생하네요 ㅎㅎ

 

사진은 그 날 임시로 사용하던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했는데 폰을 반납하고 사진을 복사하는 것을 깜박해서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