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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뎅기열 예방방법, 동남아 여행 모기를 조심하세요.

지난 번 아내가 많이 아팠던 적이 있습니다. 감기몸살과 같은 반응으로 고열과 근육통에 시달렸었는데요. 저는 단순 감기일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처갓집 식구들은 뎅기열을 의심하고 혈압을 체크하였습니다. 다행이 뎅기열은 아니었지만 뎅기열이었으면 더 고생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열대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는 뎅기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뎅기열 발생지역

뎅기열(dengue fever)은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주 발생을 합니다. 아래 뎅기열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을 보시면 동남아, 남아프리카, 남미 쪽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역시 뎅기열 발생이 잦은 지역 중 하나인데요. 보통 이런 지역으로 여행하셨다가 뎅기열에 감염이 되어도 보통 약 5일의 잠복기를 가지기 때문에 여행 내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뎅기열 발생지역을 여행했다가 귀국한 후, 몸살이 기운이 있을 경우에는 피로로 인한 몸살이라고 단정하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뎅기열 발생 원인 및 증상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서 감염이 되는데요. 4계절 없이 1년 내내 모기가 서식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뎅기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모기가 뎅기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함으로써 감염이 되며, 증상은 3~5일간 발열이 진행되며,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을 유발합니다. 보통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갑자기 잇몸 출혈이 많아지거나 혈변, 월경과다가 함께 동반된다면 뎅기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할 경우에는 사망률이 1%도 안 되기 때문에 단순 독감으로도 볼 수 있지만, 충분히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서 악화될 경우에는 사망률이 40~5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뎅기열 예방 방법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하지만 예방약이나 예방주사가 없기 때문에 뎅기열 발생 지역을 여행할 경우 모기 퇴치제를 준비해 가시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만약 몸에서 출혈이 발생할 경우에는 치료가 힘들어 질 수 있으니 해당지역을 여행한 후, 3~4일 내에 발열이 시작된다면 뎅기열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찍은 모기 한 마리

 

여행시 제안하는 모기 퇴치법

솔직히 여행을 하면서 모기를 피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곳에서든 불쑥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가장 좋은 것은 모기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일 것 같습니다. 열대지방을 여행할 때, 꾸준히 계피 우린 물을 섭취하시면 모기의 접근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발산하는 모기기피제나 스티커를 구매하여 여행하실 때 항시 몸에 부착하거나 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한국에도 일본뇌염모기가 급증하여 비상이라고 합니다. 별거 아닌 모기로 보기에는 너무 무서운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기 때문에 열대지방에서는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해서 더 심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년 뎅기열로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무서운 병이죠? 동남아 여행하실 때는 반드시 주의하시길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