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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해외에서 민망한 한국의 철도파업 문제

예전에 중국에서 거주할 때는 한국인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중국 폄하 뉴스만 가지고 중국 전체가 크게 잘 못된 것처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중국 그 큰 땅덩어리에서 일부 지역만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인데도 말이죠.

인도네시아 보도내용

어제 인도네시아인 처가집과 식사를 하는데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갑자기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한국은 자주 파업을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나라가 잘 돌아가는 거 보면 신기할세~,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정부에서 철도청을 강제적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데 맞는가?"

 

"직접 대놓고 '민영화'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요. 움직이는 방향이 민영화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정부가 항상 말바꾸기를 잘 하고, 국민을 바보로 아는 어리석은 판단이 이런 파업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의 열정은 참 대단할세, 쉬지도 않고 저렇게 부딪히니 나라가 계속 발전하지 허허~"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인들의 근성, 열정은 이미 유명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한국인의 태도에 대해서 비꼬는 경향이 많습니다.

중국 뉴스 보도내용

한국 철도노조들은 파업을 통해 국민에게 장기간의 불편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영화 안 한다고 외치고 다녀도 '양치기 소년'마냥 믿는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국제적인 망신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믿음직한 정부가 되어 이런 파업이 없도록 나라를 잘 다스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주변 인도네시아 지인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기분 나쁜 말들을 듣게 되는데요. 참 창피하기도 하고 화도 나지만, 손 윗분들이라 어쩔 수 없네요. 이런 안 좋은 소식들은 왜 이렇게 빨리 전달될까요? 좋은 이미지가 10개가 쌓여도 악성 보도자료 한 개면 무너지는 SNS시대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은 국가적인 이미지 손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