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로 이주 - 안녕 제2의 고향 중국
2006년에 시작된 중국 생활은 2013년 8월에 마침표를 찍고 인도네시아로 넘어갔다. 중국에서의 생활은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고, 한국인의 입지도 점차 좁아지고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주 후 4년 뒤 중국에서는 사드 보복 조치로 심각한 한한령이 시작되었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철수했다. 당시 남아있던 몇 안 되는 한국인 친구들도 모두 귀국했다. 처음부터 인도네시아로 이주를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내가 근무하던 중국 게임 회사는 이미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상태였고, 나는 한국 지사로 파견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당시 지사장으로 발령 난 상사도 나를 좋게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