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23. 8. 27.
16년 전 상장폐지의 뼈아픈 경험
내가 주식투자를 처음 접한 것은 2007년 무렵이었다. 당시 대학교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있었기에 실전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학생 때 무슨 큰돈이 있다고, 그래도 아껴 모아둔 300만 원을 종잣돈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나름 금융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어설프게 포트폴리오도 짜면서 책으로 본 고수들을 흉내 내고 있었다. 100만 원은 우량주 - 초장기 투자 100만 원 성장주 - ~ 6개월 스윙투자 100만 원 - 단타 투자 200만 원은 안정적인 곳에 투자를 하고, 나머지 100만 원으로 단타를 하며 경험을 쌓겠다는 목표였다. 초심자의 행운이 있었을까? 월평균 20~30만 원을 벌었던 것 같다. 그렇게 반년이 흘렀고, 어느덧 나는 우량주, 성장주는 개뿔 테마주만 쫓아다니는 투기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