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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 인구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인구가 한국보다 약 5배 더 많다. 한국은 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0년 뒤에는 인구 인프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의 면적으로 봐도 한국은 1,000만 헥타르, 인도네시아는 1억 9,000만 헥타르로 한국보다 약 19배 정도 더 큰 면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GDP는 세계 16위로 약 1조 달러 정도로, 12위인 한국의 1조 5,000억 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선진국의 기준이라고 불리는 1인당 GDP로 보면 또 다르다. 한국은 약 3만 달러, 인도네시아는 약 3,800달러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면서 ‘왜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적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특히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부분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사실 암호화폐 자체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따지자면 누구도 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을 보면 대다수는 기존에 주식투자를 경험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암호화폐가 이슈되면서 투자개념이 전무 했던 사람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사람들도 있긴하다. 2017년 중순부터 암호화폐 이슈의 파급력이 굉장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로 이어진다고 판단했을 때,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가능성이 있을까? 



한국과 인도네시아 주식투자 인구 및 규모 

(한국)
인구 수: 5135만
주식투자 인구: 500만명 (2018년 10월 기준) - 전체 인구의 약 9.8%
시가 총액: 2438조원 (2018년 4월 기준)
1인당 투자 금액: 4억 7000만원

(인도네시아)
인구 수: 2억 6,679만
주식투자 인구: 82만명 (2018년 11월 기준) - 전체 인구의 약 0.3%
시가 총액: 539조원 (2018년 4월 기준)
1인당 투자 금액: 6억 5000만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식시장 시가 총액은 약 4.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식 투자인구의 경우 약 6배 정도 한국이 더 높았다. 하지만 1인당 투자 금액으로 따져보면 인도네시아가 한국보다 더 높다. 즉 인도네시아는 고액 투자자들로 편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주변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봐도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다보니 암호화폐 투자를 해본 사람은 더 찾기 힘들다. 

주식 투자가 대중화되지 못 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주 주관적인 분석)

종교적 이유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5%이상이 이슬람교로 이슬람문화가 매우 강한 나라이다. 이슬람의 성향이 강한 나라는 일반적으로 카지노나 복권같은 도박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박이라고 하면 가치에 상관없이 확률로만 승패가 결정되는 것을 말하는데,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투기 성향을 도박과 흡사한 것으로 보고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높은 금리
인도네시아의 정기예금 금리는 약 5~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인지도가 낮은 은행의 경우 이자 7%이상으로 고객유치를 하고 있는 은행들도 있다.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최근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채권 투자의 경우에도 은행에서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투자 선택의 폭
한국의 경우 투자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한 것 같다. 부동산은 투자금이 높고, 은행은 금리가 낮고, 펀드/선물은 정보가 부족하고, 가장 적절한 것이 주식이다. 인도네시아는 정기예금, 채권, 정기적금, 펀드, 외환거래(FX), 선물옵션,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며, 특히 정기예금, 채권, 정기적금, 부동산의 경우 소액으로도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위험 투자인 주식, 선물옵션, 외환거래(FX)를 선택할 이유가 많지 않다. 주식과 정기예금의 중간 정도 되는 펀드, 외환거래(FX)에 투자 하는 사람은 점차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전체적인 느낌은 안전한 투자처만 찾고 있던 인도네시아인들이 점차 고위험군 투자로 점점 편입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은 쉽게 성향이 바뀔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어떠한 큰 이슈가 발생해도 이런 성향은 쉽게 전환되지 않고, 오랜 시간을 두고 변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시장은 한국의 약 1%(코인힐스 기준)규모이다. 자전거래가 넘쳐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볼륨을 가지고 판단을 하기는 힘들지만, 모든 시장이 동일하다고 본다면 인도네시아 시장은 매우 작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은 악재가 계속 지속된다면 인도네시아 시장은 더 악화될 수 있다. 

단순 투자가 아닌 또 다른 희망
위 내용은 암화화폐를 일반적인 투자 상품으로 봤을 때 생각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용도는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를 선물거래감독원의 제도권으로 편입시켰다. 선물거래감독원에 편입되면 마진거래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 환전 등 또 다른 형태의 금융시장이 생겨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인도네시아는 블록체인의 기술가치를 높게 보고 있으며, 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2년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인 것 같다. 때론 너무 빨리 변하고, 때론 너무 안 변하는 것들이 많은 나라다. 지난 10월 한 달간 인도네시아 주식 인구가 약 20만명 증가되었다고 한다. 매월 1~2만명 증가하던 시장인데 10월 한 달 동안 1년치 투자자가 한 번에 들어올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을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작은 파도에 흔들리지 않고, 큰 파도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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