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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자취하기 시작했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해외 생활을 하고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레시피를 찾아보고 직접 요리해 먹는 습관이 되었다. 그렇다고 주부 9단 정도의 요리 수준은 아니다. 한 3단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인 아내가 요리 유튜브를 시작해서, 중간마다 나도 음식 만드는 걸 찍어 올리곤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식자재들도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들로 요리를 하다 보니 한국 원래의 맛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한국 식당에서 설렁탕을 한 그릇 먹는데, 설렁탕 맛은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깍두기가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처음 깍두기 만드는 걸 한 번 도전해봤다. 사실 그동안 요리를 많이 해봤지만, 김치류를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었다.


레시피

깍두기 레시피 중 가장 구하기 힘든 건 새우젓이다. 사실 한국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도 있지만, 자카르타에 몇 군데 있는 한국 슈퍼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새우젓은 아쉽지만 제외했다.  인터넷에 레시피를 알아보니 외국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의 깍두기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김치용 굵은 고춧가루가 인도네시아 일반 슈퍼에는 없을 수도 있는데, 온라인쇼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준비한 초간단 레시피

무 - 1200g

고춧가루 - 30g

소금 - 20g

다진 마늘 - 35g

설탕 - 25g

멸치액젓 - 15g

쪽파 -  50g

야쿠르트 - 1개


조리법은 매우 간단하다. 무를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썬 다음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치대준 것이 전부다. 그리고 상온에 2일간 숙성한 후, 냉장고에 1일간 더 숙성하였다. 참고로 인도네시아 무는 한국처럼 큰 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무 특유의 단맛도 한국보다 약한 것 같다.


결과는?

무를 소금에 절이지 않아 물이 좀 많이 빠져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성공적인 맛이었다. 새콤함, 달콤한, 짭조름까지 3박자가 모두 완벽했다. 하지만 새우젓이 빠져서, 찹쌀풀이 빠져서 그런가? 진짜 맛있는 깍두기의 깊은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깍두기 사 먹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 다음번에는 사과나 배 반 개 정도 갈아서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겉절이 김치 만들어서 보쌈에 소주 한 잔 캬~!! 해야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20.09.18 20:59 신고

    어디서 들으니 사이다를 넣으면 달면서도 시원한 맛의 깍두기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설렁탕집에서 그렇게 한다나요.
    단맛이 조금 부족하다 하셨으니 다음에는 양념에 사이다를 좀 넣어보는 건 어떠신가요ㅎㅎㅎ

  2. Favicon of https://chocolqt45.tistory.com BlogIcon chocolqt 2020.10.12 01:36 신고

    맛있게내요 글잘읽구 갑니다

  3. Favicon of https://luna-llena.tistory.com BlogIcon luna_llena 2020.11.18 17:32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