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열대과일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동남아 대부분이 비슷하겠지만, 싼 가격에 신선한 열대과일들을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조금은 독특한 음식 문화를 하나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 종류의 과일 드레싱
과일은 그냥 간단히 솔질만 해서 생으로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일을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 분들도 있는데요. 샐러드 드레싱으로는 플레인 요거트, 크림치즈, 꿀 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딸기 같은 경우에는 초콜릿에 찍어 먹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는 과일을 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요즘 인도네시아에서는 망고가 제철입니다. 망고는 1년 2번 수확을 하는데요. 보통은 8~11월이 제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 시기에 따라서 생산 시기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지역별로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자카르타에서는 지금부터 제철인 것 같네요.
망고, 참마 그리고 워터애플 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이런 각종 과일들을 고추장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모든 과일을 그렇게 먹는 건 아니고요. 당도가 높은 과일들을 주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고추장은 흑설탕과 고추가루로 만든 고추장입니다.
고추장에 찍어 먹는 망고
인도네시아식 고추장 과일 샐러드
인도네시아식 고추장
인도네시아의 매운 양념장을 삼발(Sambal)이라고 부릅니다. 굉장히 매운 고추장인데요. 새끼 손가락 한 마디만큼만 공기 밥하고 섞어도 온 몸이 후끈한 고추장입니다. 유명한 셰프인 '에드워드 권'이 인도네시아에서 삼발을 체험하고 생각보다 너무 매워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에드워드 권의 아시아를 요리하다 '인도네시아 편' 중
과일에 찍어 먹거나 드레싱 하는 인도네시아 고추장은 삼발 루작(Sambal Rujak)이라고 합니다. 위에 설명 드린 것과 같이 물에 설탕과 고추를 썰어 넣은 뒤 인도네시아식 맷돌로 잘 갈아주면 됩니다. 과일에 단 맛과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정말 맛있습니다. 한 번 빠지면 이 고추장이 없이는 과일을 못 먹을 정도에요 ㅎㅎ
삼발 루작(Sambal Rujak)
인도네시아에 방문하시면 한 번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과일을 매운 양념에 찍어 먹는 색다른 체험이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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