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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환경이 떨어지는 나라에서 살다 보면 한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가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역시 한국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 나라인 것 같은데요. 불편한 점은 많지만 그래도 이 곳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이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물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수도 시설이 좋지 않고, 정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돗물을 매우 주의하게 되는데요. 한국인들은 수돗물로 양치질 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수돗물을 사용하는 방법!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인도네시아의 물이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석회질 성분 함량이 높고 오래된 수도관으로 '녹'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다량의 불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일반적인 가정집에는 대부분 수돗물을 100L정도 수조에 하루 정도 물을 보관 한 뒤 이용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돗물을 하룻동안 보관해 보았습니다.

수돗물을 수조에 하룻동안 담아 두었더니 바닥에 검은 무엇인가가 쌓여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물 밑에 수도관이 부식되어 나온 '녹'이 쌓여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자세히 보기 위해 스포이드로 퍼 올려 휴지에 뿌려 보았습니다. 녹물과 각종 오염물질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돗물은 목욕하기도 찝찝합니다.

 

샤워는 괜찮겠다고 생각을 하고 수돗물로 샤워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몸과 피부에 오염물질이 그대로 묻어있을 수 있으며, 피부나 모공에 이런 녹들이 들어갈 경우에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가정집에는 화장실에 이런 욕조가 설치되어 있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그냥 샤워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샤워는 괜찮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냥 이용하다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수필터나 욕조에 물을 받아 쓰세요.

최근 샤워필터나 정수 필터가 잘 나와있어서 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수질이 워낙 좋지 않아서 한국에서 월 1회 교환하는 필터를 여기서는 1주일에 1회 교환해야 할 정도로 낭비가 심합니다. 가장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욕조에 물을 받아 쓰는 것 같습니다. 물을 받아놓고 12시간이 지나면 오염물질은 아래로 가라앉게 되고 각종 살균 화학성분들은 날아가게 됩니다.

 

사실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사용하셔도 무관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약 1개월간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하여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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