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인도네시아인은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아요~

모든 인도네시아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모든 장소에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어디서든 쉽게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바로!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는 건데요. 잔돈이 있으면서도 일부러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았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서양의 팁 문화를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잔돈을 못 받는 경우는 대중교통에서 주로 많이 발생합니다. 일반버스, 오젝(오토바이 교통수단), 바자이(삼륜차 교통수단)등 대부분 비슷하지만, 미터기가 있는 택시에서 이러는 건 참 어이가 없습니다.

 

꺼지지 않는 택시 미터기


 

보통 택시는 출발할 때 미터기를 켜고, 도착한 후, 미터기를 끄고 나서 최종 금액을 지불합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미터기를 끄고 정산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터기를 끄지 않습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시간에도 대기시간으로 되어 있어서 돈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얼마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예를 들어 미터기에 16000루피아로 표기되어 있는데, 택시기사에게 얼마냐고 물어보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20,000루피아 나왔다고 말을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절대 택시기사에게 얼마 나왔냐고 물어보지 마시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택시 기사가 먼저 얼마라고 말을 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잔돈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예로 16,000루피아가 나와서 20,000루피아를 택시기사에게 지불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ㅎㅎ 택시기사는 '안 내리고 뭐하냐'는 표정으로 멀뚱 멀뚱 쳐다봅니다. 여기서 '거스름돈을 왜 안 주느냐'고 말을 하면, 택시기사는 말합니다. '잔돈이 없어요~'

 

재래시장이나 일반 개인 상점이나 식당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갈 때마다가 지불 금액이 다르다?


 

인도네시아는 현금영수증이 아닌, 간이 영수증을 끊어주는데요. 같은 물건을 또는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갈 때마다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 때는 세금이 붙고 어쩔 때는 단가가 틀리고, 종업원들이 마음대로 등쳐먹습니다. 가격표를 제대로 못 봤다면 그냥 당합니다.

 

같은 식당 같은 음식인데, 왼쪽은 80,000루피아에 세금 10%, 오른쪽은 90,000루피아에 세금 없음.

출처: indoweb

 

 

인도네시아 여행할 때는 항시 잔돈을 준비해 다니세요.


 

인도네시아 지폐는 동전 (50, 100, 200, 500, 1000), 지폐(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 100000)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지폐를 더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각 지폐를 골고루 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천, 이천, 만, 이만 단위의 지폐를 많이 들고 다니시는 것이 잔돈도 골고루 잘 지불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