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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외국인 장인어른에게 감동 받은 일

한국인으로 태어난 한 남자가 외국의 처갓집에서 생활한 다는 것은 참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특히 처갓집 식구들과의 문화적인 차이점 때문에 더욱 힘든 것 같은데요. 처갓집 식구들과도 무언의 갈등이 일어나곤 합니다.

 

오늘은 아내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지금 맥주 3병을 마시고 음주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방문자분들 조금 이해해 주세요.^^ 제가 술을 잘 못해서 3병 마시니 헤롱거리네요 ㅎㅎ

 

인도네시아에 오기로 결심한 것은 아내와 처갓집의 의견이 매우 컸습니다. 물론 저의 의사가 최종적으로 반영된 것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처갓집에서 처음 제시한 의견이 성사되지 않고 결국은 저 스스로의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을 때부터 게임 업종에 종사했었기에 게임쪽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블로그에 여러 게임 소식들이 올라옵니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생가하고 이해해 주세요 ㅎㅎ) 제가 바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생계는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천연비누 및 아로마 테라피 사업을 시작하였고, 저는 인도네시아 한인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 하면서 현지 문화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소득이 없는 생활은 정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해운대에서 촬영한 인도네시아인 장인, 장모님 사진

 

중국에서 번 돈들을 까먹고 있어요.

중국에서 3년동안 벌어둔 돈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가지기에는 역부족인 돈인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온지 한 7개월이 되었는데요. 현재 그 돈들을 계속 까먹고 있으니 가슴이 아프네요.

 

뿌듯해 하시는 장인어른

저희 아버지는 전화 통화할 때마다 한국에 와서 취업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장인어른은 항상 저 보고 '현재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충실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저를 응원하십니다.

 

 

결론은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걱정하시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감사하고, 현지에서 저를 응원하시는 장인 장모님도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 술을 한 잔 해서 그런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만 나오는 것 같네요. 오늘 아내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장인, 장모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방문자 분들에게도 항상 감사 드립니다. 오늘따라 1년 동안 못 뵌 아버지 어머니가 너무 생각 나네요,. ㅎㅎ

 

저는 새벽 2시 네요.. 이 글을 보실 때쯤에는 아침이겠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