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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팬티에 수영복 입고 수영하는 인도네시아인들

팬티에 수영복 입고 수영하는 인도네시아인들

 

인도네시아는 1년 내내 열대성 기후를 가진 나라 이기에 주변 곳곳에서 수영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변의 인도네시아인들을 보면 어릴 때 대부분은 수영을 배우거나 독학으로 다들 기본적인 수영을 할 줄 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만큼 물과 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수영장에 가 보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장면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비행기로 7시간 거리의 나라다 보니 문화도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섹시한 수영복의 여성은 없다.

인도네시아는 80% 이상이 이슬람교로 구성된 국가 입니다. (이슬람 국가는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여성분들의 노출에 대해서 매우 민감한데요. 이런 모습은 수영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영복의 특징상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들이 많고, 비키니 형의 수영복을 입고 몸매를 과시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수영장에서는 이런 여성분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수영장에서 여성분들 사진을 찍자니 조금 변태처럼 보여서..

사진은 구글에서 서치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여성들은 보통 전신 수영복을 입거나 긴 바지, 긴 팔의 수영복을 입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히잡을 두르고 수영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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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위에 수영복을 입는다.

인도네시아인 친구와 수영을 하러 가는 중 저에게 물어본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팬티 가지고 왔어?

아니, 난 수영 끝나고 그냥 입을 건데?

팬티 다 젖어서 찝찝하지 않을까?

팬티가 왜 젖어? 벗고 수영하잖아.

? 팬티를 벗고 수영해?

 

인도네시아인들은 보통 팬티 위에 수영복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메리아스까지 하고 수영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알몸으로 샤워하지 않는다.

처음 인도네시아 수영장을 방문한 날에 수영이 끝난 후, 샤워기에 물을 틀고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애들 웃음소리가 들리길래 둘러보니 저를 향해 웃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어린 아이들 외에 어른들은 다들 수영복을 입은 체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어려서부터 알몸으로 같이 목욕을 하고 사우나 다니는 것들이 자연스러운 문화였는데, 여기서는 남자들끼리도 알몸을 노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같은 남자들끼리도 창피해 한다고 하네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에는 저도 수영복을 입고 샤워를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것이 많은 인도네시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