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흡연이 자유로운 나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담배를 처음 접한 것은 2009년 인도네시아 친구들 집에서의 파티였습니다. 인도네시아 담배의 특이한 향과 필터의 달달함에 빠져 한 동안 인도네시아 담배만 피웠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담배 끊었습니다. 끊은 지 한 4년 된 것 같네요.)

 

인도네시아는 대다수가 이슬람교인이라 술 마시는 문화는 별로 대중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담배는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청소년 어린이 제한 없이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복을 입은 채로 어디든지 흡연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통제합니다. )

 

담배 가판대!

우리는 보통 신문가판대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담배가판대(Warung Rokok)라고 부릅니다. 이런 가판대 보다 더 작은 쇼핑카트 같은걸 끌고 다니면서 이러 저리서 담배를 파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사라진 까치담배(담배 1개비)를 파는 곳도 많습니다.

 

개나 소나 원숭이도 피는 담배?

인도네시아는 담배에 대한 제한이 크게 없다 보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어린아이들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자카르타 곳곳에 금연구역으로 금연 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그래도 흡연 열은 식지가 않네요.

 

버스에서도 담배?

보통 트랜스자카르타 라고 하는 큰 버스는 담배를 못 피우지만, 그 외에 작은 마을버스 수준의 버스에서는 운전자나 승객이나 서로 서로 담배를 피웁니다. 간접흡연의 피해도 심각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독특한 향기, 달달한 필터

예전에 아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담배 피우면 옆에서 담배케이스 안에 있는 담배 필터를 핥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담배를 입에 물면 정말 달달 해서 맛이 좋습니다. 게다가 독특한 향기도 나는데요. 그 향기도 저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향기 역시 달달한 향입니다.

(Cengkeh라는 식물을 담뱃잎에 같이 넣어서 만든 담배라서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담배, 피우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피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