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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이럴 때 인도네시아가 한국보다 좋다!


중국에 7년간 살다가 중국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저의 고국인 한국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아내의 고국인 인도네시아로 갈 것인가! 솔직히 한국으로 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더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가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었으나, 지친 중국 생활에 요양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서 결국은 인도네시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도네시아가 중국보다 더 뒤쳐진 곳이라,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1년만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지금은 큰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어른들 눈치가 조금 보이는 수준이죠. '저희 아버지는 왜 못 사는 나라 가서 더 고생이냐!!' 고 한심해 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인도네시아가 그렇게 부족한 곳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한국보다 더 좋은 것도 많이 있습니다.

 

저렴 한 물가!

이 곳 인도네시아는 저렴하게 살려면 한없이 저렴한 곳입니다. 집에서 가사도우미가 함께 거주하면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만들어 줍니다. 재료비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5+1인 식구(5명 가족 + 1명 가사도우미) 한 달에 들어가는 식 재료비가 3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밖에 나가서 특별히 술을 마시거나 외식을 하지 않는다면 매우 저렴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저렴 한 인건비

집에 가사도우미가 함께 거주하면서 요리, 청소, 설거지, 빨래 등 모든 집안일을 해결해 줍니다. 그렇게 한 달에 한국 돈으로 15만원 정도 됩니다. 차량 기사의 경우에도 한 달에 20만원이면 해결됩니다.

 

적당한 돈이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공무원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급여가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받는 팁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면허증 같은 경우에도 한국 돈 4만원 정도면 필기, 기능 시험 없이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먼 곳에 물건을 가지러 가거나 방문해야 할 경우에도 오토바이 심부름 꾼들이 있습니다. 보통 한국 돈으로 2,000원만 주면 한 2시간 내외의 처리 가능한 업무는 다 해줍니다.

싱가폴 왕복 항권권 한국 돈 10만원에 다녀왔어요~
(사진 = 자칼타ㅡ.ㅡ, 30대 나름 동안? 입니다. ㅋㅋ)

 

 

 

국제적 관광지를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 관광지인 발리가 있죠. 솔직히 그 외에는 국제적인 관광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큰 장점이 있다면 바로,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 인접해 있다는 것입니다. 비행기표도 매우 저렴해서 한국 돈 약 10만원이면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지인 부부가 2박 3일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비행기표, 호텔 합쳐서 30만원 들었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솔직히 불편한 점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부분을 떠올려 위안을 삼아보고자 오늘은 어떤 점이 인도네시아가 한국보다 더 편한지 알아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