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세대는 친구와 헤어질 때 습관적으로 하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바로 ㅇㅇ에서 만나자~!"라는 말인데요.
"전화할게~"
"삐삐할게~"
"문자할게~"
"네이트온 접속해~"
"카톡할게~"
이렇게 헤어질 때 "ㅇㅇ에서 만나자" 혹은"ㅇㅇ로 연락하자"는 말을 합니다. 한국은 요즘 카톡을 안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연락을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요즘 어떤 모바일 메신저가 유행일까요?
인도네시아의 SNS는 페이스북!
인도네시아의 인구 수는 약 2억 5천만명 입니다.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죠. 이 중 인터넷 인구는 약 8천만명 정도 됩니다. 30%정도의 수준입니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6천400만명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 역시 점유율이 세계 4위 입니다. ) 인도네시아에서 비즈니스는 할 때에도 페이스북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도네시아의 메신저는 BBM
BBM이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블랙베리메신저'인데요. 블랙베리 이용자들끼리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어떻게 보면 카카오톡의 선배급되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인들도 인도네시아에서 BBM을 사용하기 위해 블랙베리 휴대폰을 추가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한 가지 더 설명 드리자면, 인도네시아는 타 통신사간 전화통화 요금이 1.5배~2배 가량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2개 이상의 통신사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핸드폰을 2개 이상 들고 다닌다는 말입니다. 혹은 업무용과 일반 생활용으로 핸드폰을 구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변화를 가져다 준 한국 모바일 메신저!
요즘 인도네시아의 젊은 사람들은 헤어질 때 "LINE(라인)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합니다. 지금 인도네시아는 블랙베리의 열기가 식고 안드로이드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는 'Whats app(와츠앱)'인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바일앱 개발 회사에서 개발된 메신저 입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가 바로 라인입니다.
인도네시아 대형 몰에서 행사중인 '라인'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와츠앱보다 라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이런 열풍이 무서웠는지 블랙베리도 모바일버전 BBM을 개발하여 2013년 10월에 배포하였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이 최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전역에 유행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모바일 메신저도 한국메신저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여기에 가장 큰 수혜를 본 메신저가 바로 '라인'입니다. 한 번 유행을 타면 쉽게 바뀌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 동안은 '라인'의 열기는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걸로 한국이 자랑스럽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그래도 뭔가 뿌듯한 느낌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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