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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내의 친구를 만나서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집 근처에서 인도네시아 푸드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었네요. 식사를 마치고 근처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평소에 노래를 즐겨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잘 안 가는 편인데요. 아내의 친구가 노래방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외국친구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한국노래, 실력은?>라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한국 노래 제목들이 다 영어 표기로 되어 있어서 노래 제목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수를 찾아서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가수목록에서 만난 황당한 사진

가수 이름도 검색하기 쉽지 않아서 첫 페이지부터 쭉 살펴보고 있었는데, 어디서 낯익은 사진이 한 장 보였습니다. 바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뭐라고 호칭해야 할지 몰라서 뉴스 찾아봤네요 ㅎㅎ)의 사진이 보였습니다. 솔직히 한 번 보면 쉽게 잊혀질 수 없는 강한 인상의 얼굴이나 한 눈에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잘 못된 사진

저는 김정은이 북한에서 부른 노래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가수 박정운씨의 노래 목록 프로필 사진을 김정은으로 잘 못 등록해 둔 것이었습니다. 아참, 가수 박정운씨는 다들 아시나요? '박정운이 누구지?'라고 생각을 하고 검색을 해 보니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가수였네요. 7080년대 출생하신 분들은 들어보면 바로 아시는 노래일거에요.

네이버 가수 박정운 검색 사진

 

 

인순이가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저 보다는 제 아내가 빵 터져서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모했습니다. ^^ 저희 부부에게 큰 웃음을 주셨네요. 요즘 북한 도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네요. 한국은 정말 좌우상하 주변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한국의 발전이 샘이나고 한국의 영토가 탐이 난 다는 것이겠죠? 암튼 오랜만에 기분 좋게 웃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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