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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인도네시아어로 알아보는 동물이름, 오랑우탄

원숭이, 고릴라, 오랑우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장류 동물입니다. 영장류란 척추동물로 동물 중에서 가장 진화가 된 개체의 동물을 말합니다. 원숭이, 고릴라, 오랑우탄은 우리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이름들인데요. 이 중에서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오랑우탄들?

 

오랑우탄

오랑우탄은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영어이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랑우탄은 말라이/인도네시아어입니다.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어로 오랑 - Orang(사람)이라는 단어와 우탄-Utan(숲)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명사입니다. 숲 속에 사는 사람의 의미로 오랑우탄이 사람과 행동과 사고가 매우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오랑우탄의 서식지는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 지역 인데요. 최근에는 개체 수가 많이 줄어서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오랑우탄(Orang utan) = Orang(사람) + Utan(숲)

 

사람 같은 오랑우탄

오랑우탄의 아이큐는 65~75사이라고 합니다. 감정이 있고, 생각을 하고, 사고력 있는 판단을 하는 동물입니다. 다른 동물과 친화 또는 적대적 관계를 맺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일부 학자는 오랑우탄 또한 인류의 진화 과정 중 일부였을 것이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사람이기 전에 오랑우탄이었던 과정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런닝맨에서 지석진이 안은 아기 오랑우탄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오랑우탄

오랑우탄의 서식지인 보르네오 섬은 보르네오가구로 유명한 곳입니다. 당연히 가구에 이용되는 원목을 생산하고, 철광, 석탄, 석유등 지하자원 개발로 생태계가 무분별하게 파괴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수마트라 섬의 경우에도 지하자원 개발은 물론 팜유 생산농장 개발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엄청나게 훼손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가 전 세계 팜유의 약 80%이상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외국기업들입니다. 한국 기업도 많아요.) 이로 인해 오랑우탄의 서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들 라면 좋아하시죠? 라면 면발을 팜유로 튀깁니다.

    

 

인간과 가장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동물의 멸종은 언젠가는 인류의 멸종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님비현상(NIMBY)이라고 해야 할까요? 선진국에서는 자국의 자연생태는 보호하고 후진국에 가서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생태의 파괴로 인한 피해는 전 세계인이 받게 될 것인데도 말이죠. 결국은 누워서 침 뱉기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