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만 일본보다 라면집이 더 많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카르타에는 한 50미터 안에 라면집이 하나 있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불고기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어 본 적은 아마 있으실 것 같습니다. 혹은 라면에 남은 불고기를 넣어 먹어보신 적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불고기라면은 아마 처음 보실 것 같은데요. 인도네시아에 불고기 라면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라면제조업체에서 아시아의 맛(Taste of asia)라는 프로젝트로 한국의 불고기 라면을 만들어 출시했습니다.
불고기라면의 포장입니다. Bulgogi라고 표기되어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네요. 슈퍼마켓 갔다가 한국라면 본 것 보다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90g으로 한국 라면보다 량이 조금 적은 편입니다. 나트륨은 1260mg으로 다른 라면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편이네요. 아마도 비빔 라면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면발이 칼국수 같은 면발이네요. 조금 굵은 편이에요. 라면 스프는 총 4가지(불고기 양념장, 고추가루, 깨, 건더기 스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모든 스프를 양푼이냄비에 담은 모습입니다. 건조한 소 불고기와 양념장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참깨까지 들어있는 세심함에 놀랬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어떤가요? 불고기같이 보이시나요? 사실 고기가 다 안에 숨어 있어서 잘 안보이네요. 면발이 굵어서 식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다 그릇을 비워버렸습니다. 달달 짭조름한 맛이 정말 불고기 맛이어서 다시 한번 놀랬습니다. 한국에 출시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네요. 하지만 단맛이 조금 더 많아서 물을 약간 남겨두고 비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없는 불고기면 인스턴트라면을 인도네시아에서 먹어보니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먼 곳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라면인데도 불고기 맛을 잘 살렸고, 건조한 불고기와 참깨 등 재료들의 세심함에도 놀랐네요. 인도네시아에 오시면 귀국하실 때 하나 사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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