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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도 전기 인덕션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NPG가스통을 이용하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한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전역에 발생하는 NPG가스 폭발 사고 뉴스는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사실 보통 한국인들은 한인 뉴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식을 듣기 때문에 이런 뉴스들은 쉽게 접하기 힘들다. )
한국에서도 발생하는 가스통 폭발사고
어릴 적에는 이런 뉴스가 많았던 것 같다. 대부분의 주택은 주방 옆 작은 통로에 LPG가스통을 두고 사용했었다. 가스 누출 사고를 우려해 가스통은 항상 실외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실외에 있다보니 폭발 사고가 일어나도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스레인지의 연결 부위에 문제가 생겨 실내에서 누출되면 인명피해도 크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은 비눗물을 만들어 가스벨브에 누출이 있는지 점검하는 교육을 어릴 때 부터 받았었다. 비눗물을 벨브 또는 가스레인지 연결 부위에 발라서 거품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가스누출을 점검했었다.
실내에 있는 인도네시아 가스통
인도네시아는 아파트와 가정집 모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가스통을 사용한다. 3kg짜리 소형 또는 12kg짜리 중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한국은 20kg짜리 대형 가스통을 이용한다. 인도네시아가 소형 가스통을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싱크대 밑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가스가 다 떨어져서 주문을 하면 배달해 주는 사람이 가스통 교체까지 해 주고 간다.
인도네시아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12kg 가스통
LPG가스의 위험성
이 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80년대 또는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일 것 같다. 그럼 아마도 LPG가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교적 안전한 LNG 도시가스로 점차 보급화 된 이유도 이 부분에 있다고 한다. LPG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누출이 일어나면 쉽게 배출되지 않아 폭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스가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자고 있다가 가스중독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가스 냄새가 날 경우에는 가스 밸브를 잠그고 현관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가스누출 경보기로 해결하자
LPG가스를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필수적으로 설치해야하는 것이 바로 가스누출 경보기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보면 가스누출 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는 사람들을 거의 못 본 것 같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상류층 사람들은 대부분 가스통 주변에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다.
220v 전원 코드를 연결하고, 가스통 주변 1m내에 설치하면 된다. 한국 쇼핑몰에서 “가스누출경보기”로 검색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이미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다면 쇼핑몰에서 "idealife IL-304”을 검색해 구매하거나 Ace하드웨어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가스통 위에 설치해 둔 가스누출 경보기
얼마 전 강릉 팬션 참사로 인해 가스누출경보기에 대한 인식이 한국에서도 다시 한 번 이슈가 되었다.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에서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고,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집도 LNG가스 누출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전기 인덕션이 아닌 LPG가스를 이용하는 집이라면 반드시 누출경보기를 설치해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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