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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설립된 드래곤플라이는 한국 1세대 게임회사 중 하나입니다. 당시 날아라 호빵맨 PC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드래곤플라이가 본격적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2년 카르마온라인을 개발한 한 후부터 인데요. 당시 레인보우 식스를 PC방 네트워크로 대전을 하거나 게이밍존을 통해서 전세계 유저들과 플레이하는 방식이었던 FPS게임을 풀 네트워크 게임으로 처음 도입한 회사가 바로 드래곤플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FPS게임 순위 1위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서든어택의 경우에도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보다 약 1년 더 늦게 출시된 게임이니까요. 스페셜포스는 당시 동시접속자 수 10만명을 넘는 FPS최고의 게임이었는데요. 서든어택의 등장으로 드래곤플라이의 아성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모바일게임 사업 및 해외 게임 퍼블리싱 사업, 교육앱 개발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는데요. 빠르게 변하는 게임업계에 맞게 여러 가지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계속 한빛소프트를 따라가고 있어서 조금 안타깝네요.

 

올해 들어 쎈온라인 퍼블리싱, 에지이오브스톰 출시, 킹오파 온라인 태국 출시, 모바일게임 2종 런칭 등 여러 게임을 출시했지만, 큰 성과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 불안한 내부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구조조정 및 개발팀 해체, 개발팀 신설 등 여러 조정을 강행했습니다. 매출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한민국 1세대 개발사의 문제점을 한가지 집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업계의 흐름에 맞춰서 빠른 변화를 줘야 하지만 개발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회사에서는 안정적인 개발만 추구하기 때문에 흐름의 변화에 빠른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게임회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서 내부 구조에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드래곤플라이의 경우는 아직도 고지식한 옹고집회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여러 변화를 시도하지만 창의적인 변화를 못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에 맞게 계획한 기획안들을 6개월, 1년간 개발을 하고 나면 시장은 이미 크게 변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특히 모바일에서는요..) 이런 대응력이 느린 것이 바로 1세대 개발회사의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드래곤플라이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마치고, 주식현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12년 09월 스페셜포스NET의 출시로 하락하던 주가에 단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스페셜포스 IP만 빌려주고 간단하게 개발된 모바일게임이라 이걸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거라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단비에 그치고 주가는 계속 하향세를 멈추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때 추가적으로 3개월 안에 추가 적으로 카톡게임을 생산해냈어야 했습니다. 옹고집 개발사는 불가능한 부분이죠. 위메이드의 남궁훈 대표를 데리고 오지 않는 한에는요 ㅋㅋ)

 

2012년 말부터 형성된 박스권은 2013년 10월 초까지 유지되고 있었으나, 10월에 박스권 마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이미 저점을 상실했다고 파악했었기도 합니다.

 

2013년 12월19일 게임사업팀 해체라는 보도자료와 증권가 찌라시로 인에 주가가 급락하던 중, 당일 하한가로 장을 종료하게 됩니다. 다음날, 드래곤플라이에서는 개인의 매도세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구조 개선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어 보지만, 12월20일에도 하한가로 장을 종료하였습니다.

 

한재 드래곤플라이의 주가는 상장 이래 최저가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충분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물대가 크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월요일 아침장에는 큰 하락이 없을 것으로 파악되기도 합니다.

 

2013년 마지막을 큰 조정을 강행하면서 마무리 하였기 때문에 2014년은 조금은 안정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에 대한 내용을 보면 6개의 팀을 구성해 내년에 6종의 모바일게임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1팀이 모바일게임을 1년을 개발하는 걸까요? 아니면 1~2개의 팀이 동시에 6종의 게임을 개발 중인데 이걸 6개 팀으로 보도한 걸까요. ㅎㅎ

 

빠른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외부 임원을 고용해서 임원 경쟁 구도를 만드는 거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상 게임 업계를 사랑하는 자칼타의 개인적인 평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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