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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인사예절과 인사성이 밝은 인도네시아 사람들

 

인도네시아의 첫 느낌 중 하나를 말하라면 '참 친절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네덜란드의 식민지의 영향과 일본의 예절문화와 이슬람교의 예절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매우 예의가 바른 편입니다. (각 문화의 장점들을 잘 수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

 

서비스 업종에서의 인사성


 

인사예절의 예를 들어보면, 식당, 은행, 백화점, 마트 등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은 깔끔한 유니폼에 기본적으로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하고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손님을 보면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합니다. 지나가다가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할 정도로 인사성이 매우 바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항상 웃는 모습은 고객에게 편안한 마음을 주기도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의 예의


 

인도네시아사람들은 함께 모여있는 장소를 떠날 때에도 인사를 합니다. 예를 들면, 잠시 동내 슈퍼에 갈 때에도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나갑니다. 들어오면 " 잘 다녀왔습니다. "라고 인사를 합니다. 식사를 할 때도 "먼저 식사 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합니다. 언뜻 보면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되겠지만, 한국보다 더 예의가 바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부모형제 지간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 항상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웃 주민간의 인사


 

동내에 지나가다가 안면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항상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도 눈이 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를 나눕니다. 남녀노소 신분에 상관없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이 곳의 문화입니다. 그리고 명절이 되거나 서로 도움을 주거나 받은 일이 있으면, 꼭 음식을 나누거나 다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답례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인들의 인사문화가 삭막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동내 주민이 말을 걸어오면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의심부터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의 인사성이 인색해지면서 해외에 나가서 인사성과 예의가 바른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쉽게 꺼내기도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대한민국의 오늘, 2014년에는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