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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외국에서 자장면 먹는 기분은 어떨까요?

 

요즘 외국에서도 한식문화가 많이 알려져서 쉽게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 김치찌개, 된장찌개, 비빔밥 이런 전통적인 한국음식은 해외 오지에서 한국인 2~3명만 살아도 한 명이 음식점을 한다고 할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한국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의 중국집 음식입니다.

 

자장면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화교들이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개량한 음식으로 현대 한국의 보편적인 서민음식입니다. 가난한 시절에는 고급 외식 음식이었고, 90년대부터는 먹을게 없으면 자장면이나 시켜먹는 대표적인 배달음식 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집도 격차가 갈려서 일반적인 음식점부터 고급음식점까지 여러 계층에 맞게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필자가 중국에 있을 때는 1~2개월이 한 번씩 한국식 중국집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중국 북경의 경우에는 한국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한인촌이라 불리는 왕징, 우다오커우 같은 곳에 가면 거의 한국이나 다름없을 정도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맛 볼 수 있는 한국식 자장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국식으로 된 자장면을 판매하는 식당이 몇 개 있습니다. 많이 없는 식당이다 보니 많은 한국분들이 1~2개월에 한 번씩 찾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새콤한 단무지, 춘장에 찍어먹는 양파, 자장면 한입에 김치 한 조각 해외에 있는 분들은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식 중화요리 음식점이 있는 이 곳이 행복합니다.

 

 

가격은 자장면이 한 그릇에 6000원 정도, 짬뽕이 한 그릇에 6500원 정도 하네요.

인도네시아 음식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입니다.

 

아내는 짬뽕밥, 저는 자장면을 시켜먹었습니다.

곱빼기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보통으로 먹었어요 ㅎㅎ

 

인테리어는 중화요리 음식점처럼 꾸며놓았네요.

 

 

오늘은 참 행복한 하루 입니다. ~


외국에서 항상 외국음식만 먹다가 가끔씩 한국음식을 먹을 때는 정말 꿀맛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한국음식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해외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한국음식을 먹을 때에는 정말 '행복감'을 느낍니다. 인간은 참 단순한 것 같아요. 오랜만에 먹은 자장면 하나에 이렇게 행복해지다니~

 

다들 어떤 사소한 것으로 행복함을 느끼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