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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 중 한가지가 거리에 보이는 대부분의 차량이 SUV라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동일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수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시장의 80%이상을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현대, 기아에서도 각종 차량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시장 점유율을 쉽게 따라잡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 중심지에서 촬영한 도로

 

SUV가 얼마나 많은가요?

동내 주차장에서 몇 십대의 차량을 중 1~2대만 일반 승용차라고 보면 될 정도로 SUV가 대부분입니다. 일반 승용차는 대부분 택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SUV차량을 이용합니다.

 

왜 SUV만 선호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인도네시아의 기후과 도로 시공의 부실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년 1월이 되면 인도네시아 전 지역은 홍수로 몸살을 앓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50cm이상 침수되어 있는 도로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에는 침수된 도로를 다니기 쉽지 않기 때문에 SUV차량을 선호 합니다.

또 한가지는 바로 도로시공의 부실입니다. 1월 홍수가 끝나고 나면 도로 곳곳이 움푹 파여져 있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지반을 똑바로 다지지 않고 아스팔트 시공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반이 유실되어 발생한 빈 공간으로 아스팔트가 내려앉아 버립니다.

 

선호하는 브랜드는?

도요타 아반자(Toyota avanja)

 

'인도네시아 국민차'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2003년부터 출시된 차량인데 급격한 속도로 시장을 점령한 차랑이기도 합니다. 아반자의 인도네시아 전체 점유율이 50%(2013년 통계 49.4%)를 육박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이하수 제니아 (Daihatsu Xenia)

 

2003년부터 출시된 차량인데요. 다이하수 역시 일본 브랜드 차량입니다. 2003년부터 출시되었으며, 2013년 차량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한 브랜드 입니다.

 

도요타 이노바 (Toyota Innova)

 

위 두 차량에 비해서 가격대가 높은 차에 속합니다. 70년대 후반부터 생산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서비스나 AS방면에서는 최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새 차를 구입하셔도 중고로 판매할 때 손해를 많이 안 보기 때문에 상류층 사람들이 선호하기도 합니다.

 

스포츠카는 없나요?

중국 북경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종 차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 상황도 좋고, 졸부들도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유명한 스포츠카는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도로 환경이 좋지 않아서 비교적 낮은 스포츠카는 날씨가 화창하고 도로 상태가 비교적 좋은 곳에서 어쩌다 한번씩 자랑하러 나온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인도네시아에서의 SUV는 유행에 가깝게 변해버렸습니다. 해외의 각종 차량들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생각하면 SUV부터 출시합니다. 하지만 도로교통이 좋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큰 차량을 선호하는 문제 때문에 교통정체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SUV를 선호하는 성향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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