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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 호칭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저기요~'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인도네시아인들은 호칭을 참 친근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단지 입구 경비원

외출을 하게 되면 항상 주택단지 입구를 지나다니게 되는데요. 차량관리 및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원이 있습니다. 나이 약 40~60대 정도 되시는 남성분들인데요. 항상 저를 볼 때마다. 'BOSS~ Ke Mana~'라고 부릅니다. 한국말로 하면 '사장님~ 어디가세요?'입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사장님'이라고 부르니 참 어색했는데요. 알고 보니 여기에 이렇게 일하시는 분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사장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올 때

천연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저희 부부는 전단지를 만들어 동내 집집마다 다니면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대문에 걸어 두지만, 가끔씩 직접 건네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단지를 받으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저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Ini Apa? Ko~" 한국말로 말하자면, "형 or 오빠~ 이게 뭐에요?" 입니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이 저에게 '오빠~' 라고 하고, '형님~'이라고 합니다.

 

메신저로 문의 받을 때 호칭

저희 부부가 판매하는 제품이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문은 모바일 메신저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네시아어 때문에 보통 아내가 주문 받아서 처리하는데요. 메신저로 연락 오시는 분들은 아내에게 'Sis'라고 부르는데요. 영어 'sister'의 줄임말 입니다. 또는 'Ci(찌)'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건 화교들 사이에서 언니라는 호칭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주문 문의를 할 경우에는 '사장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요. 여기서는 다 언니고 오빠고 그런가 봅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이렇게 친근하고 가까운 호칭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 보니 쉽게 사람들을 사귀고 친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을 가지고 친근하게 접근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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