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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중국인들이 황당했던 한국의 일기예보

오늘 이야기는 나라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인데요.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가장 민감해지는 것이 날씨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찾아보는 것이 내일의 날씨, 오늘의 날씨, 한 주의 날씨 인 것 같습니다. 과연 중국인들의 어떤 부분에서 한국의 일기예보에 당황해 했을까요?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일기예보

 

중국은 뉴스에서 일기예보면 약 5분 정도 진행을 합니다. 일기예보도 매우 비교적 복잡한 편입니다. 성 단위로 소개를 하고, 각 도시의 날씨를 예보하는데요. 예를 들면, 울산 20~25도 맑음 이런 식으로 100여개의 도시의 날씨를 예보합니다.

 

중국인이 황당했던 한국의 일기예보?

중국회사에서 한국 출장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같이 출장 가기로 했던 중국인 동료가 저에게 서울의 날씨를 물어보게 되었고, 저의 대답이 그 친구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화내용을 보시면 아마 이해가 되실거에요 ㅎㅎ

 

동료: 자칼타님 다음 주 서울 날씨가 어떻게 되죠? 출장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자칼타: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3일간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되어 있네요.

동료: 그럼, 서울 날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자칼타: 전국적으로 비가 오니까, 서울은 비가 오는 날씨겠죠?

동료: 전국적이요? 날씨를 전국적이라는 말을 써요?

 

그렇습니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 보니 날씨를 물을 때 '중국날씨'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전국적'이라는 말을 쓰지도 않습니다. 해당 지역을 말하고 날씨를 물어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 일기예보에서 전국적이라는 단어를 듣고 한국의 면적이 작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한국을 비하하거나 그러는 동료는 아니에요~ 객관적인 특징에 대해서 놀랐던 것뿐이죠.)

 

이 날 이후, 많은 회사동료들이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이 날씨 에피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나오는 한국인의 파워에 놀라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