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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귀여운 외국인 아내의 허세!

이번에 아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10여년 만에 예전에 다니던 고등학교를 방문하니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10년 전에 비해서 너무 많이 좋아진 학교의 환경을 보니 더욱 놀랐다고 하네요. 여성분들 다들 그랬을 것 같은데요. 다이어리랑 공책, 학용품 등에 캐릭터 스티커를 많이 붙이고 다니던데요. 인도네시아 역시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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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티커에서 한국스티커로 변화

아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자주 이용하던 스티커는 일본 스티커였다고 합니다. 당시 도라에몽, 포켓몬스터 등 일본 캐릭터 스티커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말쯤에는 한국에서 유행했던 엽기토끼(마시마로)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이 것도 다들 일본 캐릭터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 스티커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학교 앞 문구점을 가 보니 판매하고 있는 예쁜 캐릭터 스티커들이 모두 한국 스티커로 변했습니다. 각종 한국에서 제작된 스티커들이 인도네시아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라인 브랜드 상품 및 스티커가 인도네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중고등학교 모습

학교가 어릴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큰 틀은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의 학교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바닥은 다 타일로 되어 있고요. 실내화 실외화가 따로 없다고 합니다. 칠판은 분필가루 때문에 화이트보드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책상은 예전에는 가로 한 줄 형 책상이었는데 지금은 1인용 책상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인도네시아 학교 내부

 

한류는 드라마, 영화만 있는 게 아니죠!

한국의 연예인 드라마, 영화, 예능이 유행을 하면, 많은 한국상품들도 함께 유행을 타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나온 한국의 스마트 폰, 패션, 액세서리 등 여러 가지 상품들도 최근 동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별그대 중국 방영 후에 치맥이 전국에서 유행을 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장금 방영이후, 한국의 외식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열풍을 일으켰고요.

 

 

귀여운 아내의 허세!

마지막으로 이건 사소하지만 조금 귀여운 아내의 모습인데요. 아내가 참 겸손하고 잘난척 하고 허세를 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은근히 허세를 떠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이런 한국 상품들을 만났을 때, 평소보다 조금 더 큰 목소리로 한국어로 저한테 말을 겁니다. '나~ 한국어 하는 여자야~'라는 느낌으로 말이죠 ㅎㅎ

 

이번 주도 어김없이 주말이 왔습니다. 일요일은 블로그 쉬는 거 아시죠?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진도에서도 좋은 소식 있기를 계속해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