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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한국의 비빔밥을 극찬한 외국인 가족

요즘 저희 외국인 장인어른이 블로그 내에서 핫(HOT)해진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김치를 너무 짜게 만들어서 실패하셨지만, 그래도 그 김치를 다 드시고 또 다시 김치를 만드셨습니다. 만드는 양은 늘어만 가는데, 맛은 아직도 큰 발전이 없으셔서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한국 마트에 들려서 한국김치를 사다 드렸더니 맛을 보시고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으셨다고 하니 다음 김치를 또 한 번 기대해 보게 됩니다.

 

이번 주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비빔밥을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빔밥은 고추장만 있으면 나머지는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으면 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한국 음식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식 고추장의 경우에는 현지의 가까운 대형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식 고추장의 인기가 전세계 곳곳에 침투되어 있는 것 같네요.

 

미리 준비해둔 각종 비빔밥 재료들

 

고기는 닭고기를 준비했습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기는 보통 소고기를 갈아 넣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닭고기를 준비했습니다. 장모님께서 예전에 큰 병을 앓으신 이후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못 드시고 유기농 닭고기만 가끔 드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닭고기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추, 시금치, 숙주나물, 자반 김 이렇게 간단하게 재료를 준비하였는데요. 양념장은 고추장, 메실청, 참기름, 검은깨, 간장, 올리고당으로 맛있는 비빔밥 양념장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첫 한국 비빔밥

 

비빔밥을 먹어본 외국인 가족들의 반응?

인도네시아는 이런 식으로 음식들을 비벼먹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맛이 이상할 것 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한 숟가락을 들어 보시고는 신세계를 체험하셨는지 한 그릇을 남김없이 드셨습니다.

그리고는 다들 똑 같은 반응인 것이 한국음식은 정말 건강한 음식들이 많은 것 같다는 평가였습니다. 특히 신선한 야채와 고기, 고추장 그리고 자반 김의 조화가 건강과 맛을 모두 잘 살린 것 같다고 합니다.

 

 

이 번 한국음식에도 장인어른은 명언을 남기었습니다. "비빔밥만 있다면 평생 이것만 먹고도 살 수 있겠구나!" 항상 먹던 음식이라 좋은 음식인 줄 모르고 먹었던 음식들인데 해외에 나오니 이렇게 칭찬을 받는 음식들이 한국음식인 것 같네요. 물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저희 외국인 처갓집 식구들에게만은 세계 최고의 음식이 한국음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