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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건 사고 중 한 가지가 바로 차량도난 사건입니다. 특히 화교나 외국인을 상대로 많이 발생하는데요. 요즘에는 차량 내에 잘 숨겨둔 GPS가 역할을 충실히 해서 되 찾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GPS까지 찾아서 없애버리는 전문가들도 많아져서 한 번 잃어버리면 쉽게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어떤 식으로 도난이 발생할까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례는 바로 고용한 운전기사가 차량을 가지고 도주를 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시골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되었거나, 전문적으로 노리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이 운전을 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급하게 채용한 기사들에게 이렇게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다른 집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기사인데, 고용주의 사정상 자리를 옮기는 기사를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외에도 차량 도난 사건은 주차장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차량에는 도난안전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잠겨 있는 차의 문을 뚫고 훔쳐가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도난은 보통 계획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운전자가 잠시 내린 틈을 타서 훔쳐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종 수단과 방법으로 운전자를 내리게 하겠죠!!

 

도난 된 차량은 어떻게 이용할까요?

솔직히 도난 된 차량은 번호판만 변경하면 찾아내기 힘듭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국민차인 아반자, 이노마 등의 차량일 경우에는 똑 같은 차량이 무수히 많기 때문에 본인차를 식별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번호판을 변경하는 것은 쉬울까요? 번호판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교체하는 곳을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쉽게 발견하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훔친 자동차의 번호판을 변경하여 몰고 다니면 대포차로 발견되는 건 거의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차량 번호판들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을까요?

이건 솔직히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운전면허가 없이 운전을 해도 벌금이 한화 약 10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단속에 걸리면 대부분 벌금을 현장에서 지불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차량등록번호를 확인하는 경찰은 거의 찾기 힘듭니다. 또는 집에 있다고 한화 1~2만원을 용돈식으로 찔러주면 단속을 피할 수 있습니다.

 

소 잃고 후회해도 소용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각지에서 외국인들의 차량도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설마 내가 과연 그런 일을 겪을까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며, 쉽게 현지인들을 믿는 한국인들의 착한? 본성 때문에 더욱 많이 당하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차량 도난을 당하고 '더러워서 인도네시아에서 못 살겠다'고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금 더 충분히 현지에 대해서 공부를 하셨다면 그렇게 쉽게 포기하실 필요는 없었을 것 같은데, 참 아쉬운 것 같습니다.

 

운전기사 고용 필수 확인사항!

1. 모르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받은 기사는 채용하지 말 것.

2. 전문적인 기사소개소를 통해서 고용하는 것이 가장 좋음. (급여가 조금 높겠죠)

3. 신분증 외에도 KK(가족관계증명서) 사본도 받아 둘 것.

4. 차량 내에 GPS설치해 둘 것.

5. 가불금지. (각 종 이유로 가불을 하려고 함. 마음 약해지면 안됨.)

6. 오버타임 자주 하지 말 것. (초과수당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할 것 같지만, 적게 벌어도 야근 안 하는 것을 더 좋아함)

7. 고용관계의 선을 넘지 말 것. (기사와 더 친하게 지내기 위해 농담도 하고 밥도 사주고, 선물도 주는 등 여러 가지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고맙게 여기는 사람들 보다는 역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

 

 

어떻게 인정머리 없이 이렇게 사람을 대할 수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돌아오는 건 배신감뿐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감정 조절을 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빠른시간 내에 업무파악하기위해 다른 활동을 잠시 접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