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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저와 같은 상황에 처했던 한국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같은 상황은 여자친구의 아버님이 교재를 반대한 상황입니다. 물론 저는 이미 결혼에 성공하였지만, 이 분은 만남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 남자! 보지도 않고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 한류열풍 때문인지 해외에서도 한국 남자의 인기가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만 TV에서 보던 꽃미남 아이돌 연예인과는 완전 다르고 허접하게 생긴 일반 한국인들을 보고 실망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사실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평범하게 생겼는데 말이죠.

 

자신의 딸이 외국인과 교제를 한다고 하면, 당연히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한번쯤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인도네시아에 찾아가 만나 뵙고 싶다고 싶다고 했지만, 딱히 환영하는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한국인 남자는 절대 안 되는 이유는 정말 단순했습니다.

 

(남존여비)가부장적이다.

드라마에서 많이 봤는데 '한국 남자들은 너무 가부장적이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집에서 살림만 하고 남자가 시키는 데로 조용히 살아야 하는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에 사는 저희 아버지만 해도 그렇습니다. 거실 소파에 앉으면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리모컨도 못 찾아서 "여보~~~ 리모컨 어딨노!" 이러십니다.

 

하지만 지금 젊은 층 남자들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명 간 큰 남자라고 하죠! 아내에게 이렇게 대했다가는 밥도 못 얻어먹고, 용돈도 못 받는 것이 지금 남자들의 위치 입니다.

 

여자를 때린다!

드라마에서 많이 봤는데 "한국 남자들은 여자를 때리더라~" 솔직히 이 부분이 장인어른이 가장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요즘 남자들 여자 뺌 한대 때렸다가 돈 한푼 도 못 받고 위자료 만 뺏기고 이혼 당할 수 있습니다.

 

당시 상황 재현~

"자기야, 우리 아버지께 한국인 남자랑 사귄다고 말씀 드렸는데, 화내시면서 반대 하시네……"

"왜 무슨 이유인데?"

"한국인 남자들은 결혼하면 여자 때린대~, 진짜 그런 거야?"

"누가 그래?"

"드라마에서 많이 봤대~"

(이런 막장 드라마가 나를 막장으로 만드는 구나~) "그건 다 옛날 말이야~ 요즘 누가 그래~"

"몰라~ 아버지가 너무 싫어하시는데~"

"일단 찾아 뵙자~ 만나서 직접 보고 나면 달라지실 거야~"

이렇게 인도네시아에 방문해 아버님과의 첫 만남을 가진 후, 아버님의 마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국제적인 이미지가 많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막장 드라마로 인해서 한국인들의 정서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요즘 외국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바로 "드라마에서 봤는데 한국인……"입니다. 물론 드라마가 다 거짓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이 과장되게 만들다 보니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칼타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와이프 가족 및 친척 들입니다.(인도네시아 화교에요)

 

오늘 비슷한 사연을 가진 한국인을 만나다 보니 갑자기 옛 추억이 떠 올라서 이렇게 포스트를 남깁니다. 혹시라도 외국인 여성분이 한국인 남자를 만나면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드라마 보고 한국남자에 대해서 평가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보이는 남자친구를 보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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