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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10여년 전 필자가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나씩 해 보는 것이 사회적 경험상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방학이 되면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곤 했죠. 학교 근처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저는 PC방 아르바이트와 편의점 아르바이틀 한 경험이 있는데요. 지금 사회생활 하면서도 그 때 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필자가 유학생활을 한 중국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생활비를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학교 3학년이 되면 보통 방학 중 일부의 시간을 내어서 인턴 기간을 보내는데요. 그 외의 대학생활은 방학기간에는 보통 고향을 가서 휴식을 한다고 하네요.

중국에서 촬영한 커피숍 알바생~

가정형편이 어려웠냐고 물어보는 외국인

중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중국친구들하고 한국 대학교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PC방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한 친구는 "중국에서도 용돈이 부족한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고 말하고, 또 한 친구는 "자칼타 한국에서 형편이 좀 어려웠나 보구나!"라고 말합니다.

 

중국 및 동남아에서는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은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학비를 보충하기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부족하지 않는 사람들은 따로 아르바이트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하네요.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건 부정적

 

동남아 친구들은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서 대학교 시절 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하는 것이 취업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합니다.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동남아 친구들을 보면 보통 대학교를 졸업하는 즉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학교와 회사, 교수와 회사간에 관계가 있어서, 학점 별로 회사에 취업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A학점은 A사, B학점은 B사 이런 식으로 등급으로 나누어 취직이 된다고 합니다. 어떤 관계로 형성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면접도 없이 이력서와 성적증명서만 교수에게 제출하면 알아서 취업을 시켜준다고 하네요.

(좋은 학점과 교수에게 잘 보이는 것이 관건적일 것 같네요 ㅎㅎ)

 

알바하다가 친구에게 걸리면 창피하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인 제 아내의 경우에는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이 학비와 용돈은 꼬박 챙겨줄 수 있는 정도의 집안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하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아르바이트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처남은 물론 여기에서 만난 비슷한 계층의 친구들이 다 비슷합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하는 말이 "아르바이트는 집안에 돈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거야, 아르바이트 하다가 친구에게 걸리면 창피해서 학교 못 다녀~"라고 합니다. 간혹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들도 학교와 떨어진 곳에서 몰래 한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도 아르바이트로 사회경험을 쌓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학비가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형편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들은 방학 기간 동안 어학 스터디, 면접 스터디, 해외 어학연수 등으로 취업을 위해 충분히 준비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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