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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은 어떤 모습일까요? 2009년도에 처음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놀랬던 것이 길거리에 보이는 거의 대부분의 차가 일본 브랜드의 차량이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루피아 환율이 급감하고, 외환 위기가 왔을 때에도 일본은 적극적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인도네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위안부, 관심 없는 인도네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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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침략한 일본군

 

삼성, LG도 일본제품?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많이 사라졌는데요. 제가 처음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2009년 당시에는 많은 분들이 삼성, LG를 일본 브랜드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최근에는 삼성, LG의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되면서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 같은데요. 아직도 많은 어르신들은 삼성과 LG가 일본 브랜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일본 식민지 시절


인도네시아는 약 430년간 네덜란드 식민지 생활을 했던 나라입니다. 1942년에 일본군에 의해서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통치권이 무너졌는데요. 일본의 인도네시아 식민지 지배는 약 3년간 이어졌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네덜란드의 식민지 생활을 한 인도네시아는 어떻게 보면 일본군에 대해서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을 시켜준 해방군의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1945년 독립 후에도 제대로 된 교육과 역사를 바로잡지 못하고 지난 60년의 시간 때문에 현재 인도네시아인들은 네덜란드는 물론 일본에 대한 반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인도네시아에도 있었던 일본군 위안부


인도네시아 곳곳에서도 인도네시아인 위안부 시절을 보낸 피해자들의 피해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메스컴에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정부와 일본과의 경제적인 관계 때문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관련내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 1993년에는 인도네시아 작가가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책을 출간하려고 하자, 일본 다카스 유키오(高須幸雄) 유엔사무차장이 인도네시아 관계자를 만나서 막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언젠가는 일본 식민지의 역사를 원망할 날이 오겠죠!


비록 3년간의 짧은 통치로 큰 피해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일본군의 만행을 봤을 때, 당시 상황을 겪었던 인도네시아인들은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도 강제노역을 당한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역사를 제대로 잡을 생각이 없나 봅니다. 인도네시아인 정치인들은 국익 보다는 개개인의 이익이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니까요. 인도네시아가 점점 부강해지고, 교육열이 높아지고, 내수 기업이 강해지는 그 때에는 아마도 다시 일본의 만행을 제대로 알고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타깝습니다.


최근 아베 망언을 들을 때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을 옹호하는 보도자료를 볼 때면 더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정치인들은 돈이면 자존심도 없고, 나라도 없나 봅니다. 어떻게 보면 인도네시아인들은 나라의 경제권을 장악한 화교를 미워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버린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무모한 일본의 사랑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네요. 인도네시아도 제대로 된 역사를 알고 바로잡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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