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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한국 자율방범대 아저씨

오늘 백화점에 가다가 재미있는 옷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글로 된 옷인데요. 사실 요즘 한글로 된 옷이 외국에는 흔해서 크게 재미있을 만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건 제 고향에서만 볼 수 있는 옷이라 너무 특이했습니다.~

 

"여보야~~ 잠깐만! 저기 저 아저씨 사진 좀 찍어도 될까?"

"어? 왜 갑자기 사진~"

"아니 저 아저씨가 재미난 옷을 입고 있어서~"

"무섭게 보이는데, 그냥가자~"

"뒷 모습만 한 장 찍으면 돼~"

(찰칵)

"뭐 필요 한 거 있으세요~"

"아… 아니에요~"

(무섭게 보이는 아저씨였는데, 반갑게 인사해 주시네요. )

자칼타가 그토록 찍고 싶었던 아저씨가 입은 옷의 뒷모습을 공개합니다.

 

'야음동 자율방범대 방범 순찰대'라고 쓰여진 옷

 

저에게는 정말 너무나 신기한 옷 이였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자칼타가 태어나서 20년 동안 살던 지역의 방범대 옷 이였거든요. 맞습니다. 저 울산광역시 야음동 출신 사람입니다. ㅎㅎ 야음동 자율 방범대 옷이 어떻게 이 곳 인도네시아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해외 헌 옷 보내기

한국에서 버려진 헌 옷들, 그냥 폐기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많은 헌 옷 들이 해외 빈민들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옷캔에서는 2009년부터 약 705톤의 헌 옷을 해외에 기부해 왔다고 합니다. 이런 비영리단체는 잘 홍보가 되었으면 하는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안 입는 헌 옷 버리지 마시고 기부하세요.

봄 맞이 대청소를 하실 때 헌 옷 한번 쫙~~ 정리하시는 건 어떨까요? 정리하신 헌 옷, 옷캔으로 보내시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옷캔 바로가기

 

 

 

어제는 배가 행복한 하루~ 오늘은 마음이 행복한 하루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