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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클레오 출신 채은정 인도네시아 이민국에 구금, 무슨 일?

클레오 출신 채은정씨가 인도네시아 이민국에 구금되었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연예인이 인도네시아에 구금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충격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대사관에서 영사 담당자를 보내어 구속 수사는 해결했다고 합니다. 채은정씨 구금 사건은 어떻게 발생된 것일까요?

홍콩에서 활동중인 채은정씨

 

2014년 5월4일 인도네시아 행사 참석

지난 5월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에비뉴 백화점 1층에서 Miss Korea lash라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미스코리아 유예빈씨, 클레오 출신 채은정씨, 메이컵 아티스트 써니윤씨가 행사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민국에 여권 압수를 당하다

한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롯데마트, 롯데 백화점, 한인 식당 등 한인밀집지역은 이민국 관계자들은 집중 검열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여권을 압류 당하고 큰 벌금을 물거나, 강제 출국을 당하는 한인들도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한인들이 많은 아파트에 인도네시아 이민국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단속하면서 한국인 2명이 현장에서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이민국에 등록한 지역과 실제 거주지가 다르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채은정씨와 써니윤씨 역시 행사 중 이민국에 검열 중 비자법 위반으로 확인되어 비자를 압수당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아닌데 개인주머니로 돈이 많이 들어가니 열심히 합니다. ㅎㅎ

 

채은정씨와 써니윤씨는 어떤 법을 어겼나요?

현재 구금되어 있는 채은정씨와 써니윤씨 역시 비자법을 위반한 것인데요. 이 두 분은 인도네시아 현지 도착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도착 비자 Arrival Visa란?

2004년 2월 인도네시아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포함 52개국에 비자 없이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후, 25달러의 비자 발급 비용만 내면 1개월간 거주할 수 있는 비자를 현지에서 바로 발급해 주는 비자를 말합니다.

도착비자는 순수 관광의 목적으로만 이용될 수 있으며, 관광목적 외에 다른 영리활동을 했을 경우에는 비자법에 위반되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융통성 없는 인도네시아 이민국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융통성이란 것은 없습니다. 이들에게 한국인 포함 외국인은 돈일 뿐입니다.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면 정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 주머니 속으로 들어 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을 접한 한 한국인분의 말로는 처음 이 두 사람의 신분에 대해서 명확히 알지 못했던 당시 상황에서는 1인당 벌금 약 250만원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사관에서까지 확인하고 있는 인물이라 더 큰 금액의 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악용한 돈을 요구합니다.

 

생각 없이 초빙한 관계자

저 역시 인도네시아에 밖에 다닐 때는 항상 여권사본과 각종 신분을 증명할 서류의 사본을 지갑에 보관하고 다닙니다. 외국인 등록증은 원본을 들고 다닙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검열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은 100m밖에서 쳐다봐도 티가 날 정도로 다릅니다. 관계자 분들은 이런 먹이 감을 그들의 밥그릇 위에 올려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안한 재인도네시아 한국인!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불안한 일이 너무 많습니다. 장기 거류 비자를 받기도 매우 힘들고, 절차도 복잡해서 중계업체들이 판을 치고 있지만, 사기를 치는 업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고 대사관에서 인증한 대행업체나 그런 곳도 없습니다. 급할 때 문의를 하는 핫라인에는 자국민들이 외국에서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도 대사관이나 외교통상부에서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개선되는 부분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억울하면 중이 절을 떠나야 하는가 봅니다.

급할 때 연락하기 힘든 인도네시아 대사관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인이 해외에 구금되었다는 사실이 참 창피하기도 합니다.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 이틀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향후 업무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비자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방문목적에 해당하는 비자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도내용이 나오기 전에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해당 연예인에게 피해가 갈까봐 포스팅을 안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매스컴에 보도자료가 나온 걸 보고 포스팅합니다. 이 내용이 많이 알려져서 대사관에서도 조금 개선하는 노력을 보였으면 하네요. 현재는 석방되어 구속수사가 아닌 불구속 수사로 전환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