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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정보/일상│여행│음식

인도네시아에 오니 볼 수 없는 애정행각들

안녕하세요. 월요일 첫 날입니다. ^^ 상쾌한 하루가 또 시작되었네요. 이 글은 한국시간 새벽 2시 25분에 쓰여지고 있지만요. ㅎㅎ 오늘은 조금 외설적인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그렇다고 19금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

 

자칼타가 중국에서 유학할 시절 참 충격적이었던 것이 있다면 바로 중국 대학생들의 캠퍼스 문화였습니다. 한국인들은 음주가무에 빠져서 정신 없는 캠퍼스 문화를 보내는데요. 중국인들은 한국처럼 그렇게 정신 없이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람들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조금 다른 것이 있는데요. 캠퍼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낯뜨거운 애정표현들입니다.

중국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정표현

 

예를 들면 남자의 무릎 위에 앉아서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는 그런 캠퍼스 애정행각들은 매일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마치 동양이 아닌 서양에서 유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성문화에 매우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면에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사람들은 중국인들이 더 개방적이라고 말합니다.

 

엄격하게 관리하는 중국 학교

중국은 애정표현에 대한 부분을 매우 엄격하게 다루는 편입니다. 한 번은 교내에서 고등학생이 연애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퇴학 조치를 하여 문제가 된 적도 있었으며, 대학교에서 한 여학생이 임신을 한 이유로 퇴학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이렇게 엄격하게 관리하는 반면에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의 애정행각은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심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강한 억압이 만들어낸 반항심리 같은 느낌입니다.  

 

그럼 인도네시아는 어떨까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부부끼리 손 잡고 다니는 것도 보기 힘들 정도로 남녀가 유별한 곳인 것 같습니다. (상상하시는 그런 곳은 다르겠지만요.) 매주 백화점을 산책 삼아서 다니지만 커플끼리 뽀뽀를 하는 사람도 보기 힘든 곳입니다. (중국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본 것들인데 말이죠 ㅎㅎ)

 

한 번은 아내와 백화점에서 구경하고 있다가 아내와 눈이 마주쳐서 뽀뽀를 하려고 했다가 퇴짜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자존심이 팍 상했는데요. ㅎㅎ 아내가 하는 말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ㅋㅋ ' 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이나 중국과 달라서 공공장소에서 눈에 띄는 애정행각을 할 경우에는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다고 합니다. 이슬람 국가는 아니지만 이슬람교인이 많은 곳이라 지켜야 할 문화라고 합니다.

 

요즘 한국도 서양의 문화를 많이 받아서 그런 걸까요? 거리에서 쉽게 애정을 나누는 커플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문화가 많이 변해가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치 사극에서 보는 조선시대 같은 느낌이네요~

월요일 첫 날 아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인사와 애정표현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