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인도네시아의 광복절은 8월 17일입니다. 인도네시아 역시 네덜란드와 일본의 식민지 통치 역사가 있는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의 광복절은 한국의 광복절인 8월15일보다 3일 더 늦은 시기인데요. 아참, 여기서 광복절이란 타국의 통치로부터 독립을 하고 자체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광복절이라는 말은 없기 때문에 독립기념일(하리 꺼머르데까안 - Hari Kemerdekaan) 또는 국경절이라고 부릅니다.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일이 한국보다 3일 더 늦은 이유는 세계2차대전이 끝난 사실을 3일 더 늦게 알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는 교통이나 통신수단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소식이 인도네시아까지 전달 되는데 3일이나 걸렸나 봅니다.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의 각종 행사들

 

각종 행사로 가득한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인도네시아의 독립기념일은 곳곳에서 각종 행사로 가득합니다. 각 주택 단지마다 주민들끼리 단합대회도 열리고 각종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하여 먹거리 행사도 열립니다. 학교에서는 동창회가 개최되고, 각종 공원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말 그대로 축제의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 대표로 마을 행사에 참가하라는 장인어른

제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 단지에는 외국인이 저 혼자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희집에 한국인 한 명이 살고 있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아는 사실입니다. 장인어른께서 이 곳 마을의 반장으로 계셔서 인지 저보고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배드민턴, 탁구, 줄다리기, 과자 빨리 먹기 대회 등 여러 가지 종목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하는 운동종목은 탁구이기 때문에 한 번 참가해볼까 잠시 생각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큰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행사 참가를 거절한 이유

결국은 독립기념일 마을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하였습니다. 바로 한국인 대표라는 말 때문이었는데요. 인도네시아인 사이에서 단 한 명의 한국인이라는 것이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고 시합에 참가 했다가 적어도 이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일단 인도네시아에 와서 처음으로 보는 마을 행사이기 때문에 올해는 지켜보고 내년에 신중하게 참가를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즐거운 행사는 매우 기대됩니다.

아내의 말을 들어보면 어릴 때 독립기념일 행사를 무척이나 기대했다고 합니다. 맛있는 먹거리와 재미있는 놀 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도네시아의 광복절은 과연 어떻게 보낼지 저도 기대됩니다. 직접 보고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gamejay.net BlogIcon G.J. 제이 2014.08.15 12:22 신고

    우리나라는 광복절이라고 딱히 저런식의 마을 행사같은 것을 하지는 않아서 좀 아쉽네요.

  2.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4.08.15 13:57 신고

    일본의 무조건 항복 발표 소식이 늦게 전해져서 독립기념일이 그만큼 늦어졌군요. 어렸을 때에는 광복절이 방학중에 있어서 공휴일이란 느낌이 크게 없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 광복절이 크게 다가오네요 ㅎㅎ 오늘은 기쁜 광복절이네요. 자칼타님께서도 기쁜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3. Favicon of https://littlep.tistory.com BlogIcon roynfruit 2014.08.15 14:23 신고

    무언가 정말 잔치 분위기나는 광복절 행사가 진행될 것 같네요ㅎ

  4.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4.08.15 16:08 신고

    우리나라에서는 광복절이라면 그냥 태극기나 다는 국가적인 행사 혹은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하는 게 대부분인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저렇게 마을 행사도 하는군요.
    대부분 지배를 받았던 나라엣 광복절이 8월 15일인데, 소식이 늦게 전달되어서 17일이라는 사실이 왠지 재미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