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네시아 생활정보/사회│문화

100여명 참여한 하나은행 세미나가 500명 규모로 보도?

우선 좋은 세미나를 만들어준 하나은행과 KITA 관계자 분들께 매우 감사하다. 2023년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금이나 감을 잡을 수 있었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예측 가능한 미래라면 대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3년에는 극적인 경기회복은 없을 것이며, 예상대로 경기침체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고, 원자재가, 유가상승이 물가 인상으로 이끌지만, 결국은 금리를 인상해도 서비스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안정화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유탁 연구위원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연준이 금리를 5% 이상까지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도 5.5%~6%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물가인상과 노동조합측의 거센 항의가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오를 수 있지만, 몇 퍼센트 예상하는지는 답변을 일축했다. 

매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경제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좀 아쉬운 느낌이었다. 자카르타에 한국인들이 많이 빠졌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2019년에 개최된 2020년 인도네시아 경제전망 세미나는 거의 만석일 정도로 한인 기업가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 번에는 텅 빈 공석에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500여 명의 한인이 참석했다고 보도한 하나은행

이투데이 - '2023 경제 전망 세미나' 개최… 경제계 인사 및 경제전문가,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

뉴스웍스 -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오프라인으로 처음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지 경제계 인사와 경제전문가, 현지 및 한국 기업인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데일리 한국 -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지 경제계 인사와 경제전문가, 현지·한국 기업인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 무하마드 차팁 바스리 인도네시아 전(前) 재무부 장관, 페브리오 나탄 까짜리부 현(現) 재무부 재정·정책 위원장, 정유탁·강미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등 경제계 인사와 경제 전문가, 한국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런 기사들은 언론이 직접 참여해 작성한 기사가 아니라, 기업 측에서 신문사에 보도자료 원고를 작성해 제공한다.)

하나은행 경제전망세미나 공지 내용

내일(10월26일) 오후 1시 20분부터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주최로 호텔 물리아에서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하오니 많이들 참석하시셔서 2023년을 준비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되시기를 바랍니다. 

등록 및 참가신청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250석 선착순 마감) 
https://forms.gle/RWJNQcaR9BEVmGgm6

별도 확인 메일이 가지 않더라도 참석가능한 것으로 알고 가시면 된다고 하오니, 일단 참가신청부터하시고 내일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좌석도 250석 만석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200석도 안 되게 보였고, 실제 참여한 한인은 약 100여 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세션에서 50%이상 자리가 찼고, 마지막 세션에는 거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이미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렇게 부풀려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유가 무엇일까? 교민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하나은행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인도네시아에 왔으면 하는 인도네시아 1위 한인은행으로써의 바람이었을까?

세미나 시작할 때 촬영한 사진

금융은 신뢰가 기본이다. 보도자료 하나를 내더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하나은행을 아직도 이용하고 있는 교민으로서, 이런 세미나가 늘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교민으로서, 더 신뢰가 생기도록 이러한 디테일 한 부분까지 챙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