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예탁결제원(KSEI)은 인도네시아 주식투자 인구가 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1월 3일 KSEI 데이터의 SID(Single Investor Identification)를 기준으로 주식 투자자의 수는 10,000,628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가입자의 99.78%은 인도네시아인으로 발표됐다.
필자의 진난 기록을 보면 이 증가폭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4년 만에 인도네시아 주식투자 인구가 12.2배 늘어났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약 2.7%가 인도네시아에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이 전체 인구의 약 12% 정도 수준이니까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
2018년 11월 기준 - 주식투자 인구: 82만명 - 전체 인구의 약 0.3%
2020년 7월 기준 - 주식투자 인구: 302만명
2021년 12월 기준 - 주식투자 인구: 748만명
2022년 11월 기준 - 주식투자 인구: 1,000만명 - 전체 인구의 약 2.7%
인도네시아 주식투자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식 V자 반등
2020년 1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주식도 고점 대비 약 45% 하락을 면치 못 했다. 그리고 2021년 1월까지 전 고점을 다시 돌파하는 V자 반등을 하면서 큰 이슈가 되었고, 당시 회사 인니인 임직원들도 주식을 해야 한다며 수근 거리기도 했다.
2. 주식 계좌 개설의 간소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식계좌 개설이 점점 간소화 되었다. 초기에는 고객이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서 계좌 개설을 해야 했으며, 복잡한 서류와 증빙 자료로 문턱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심지어 약 50만 원의 보증금도 잇었기에 계좌 개설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업점 담당자가 직접 고객의 집으로 방문해서 가입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더니, 가입 서류를 작성해서 지점으로 보내주기만 해도 가입되는 방식으로 전환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어플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하는 증권사도 생겨났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인 아자입(Ajaib)은 모든 절차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도록 하여, 설립 1년 반 만에 100만 명(2021년 12월 기준)의 주식투자 가입자를 유치했다.
3. 유튜브 인플루언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튜브를 통해 주식투자를 통해 돈 버는 방법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아졌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주식관련 유튜브 내용 중 100만 조회수가 넘는 영상들은 다 2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MZ세대의 성장
인도네시아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활동을 시작한 MZ세대가 사회로 나오고 있다. 이 들은 욜로족 보다는 근검절약을 통해 부자의 길로 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많은 젊은 층들이 소액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2016년 인도네시아 대학생 수는 총 615만 명에서 2021년 895만 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한국인들의 인도네시아 주식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필자가 가입한 인도네시아 투자 정보방에도 약 200여명의 한국인들이 가입해서 인도네시아 주식투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채팅방을 통해 수익을 수억~수십억 루피아의 사례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도 있고, 한국 MTS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간접투자를 하는 투자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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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도네시아의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종목 관련 정보나 재무제표의 불투명성 등 리스크가 아직은 조금 있다. 인도네시아는 성장주 보다는 블루칩 위주의 배당주가 더 현명한 투자인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모든 투자자가 성투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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