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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결혼할 때 생각해야 하는 것들

 

단일민족 대한민국에서 요즘 때아닌 다문화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열풍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그 만큼 한국에 외국인들이 많이 융합되어 있고, 다문화가정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향이 울산인 필자의 아버지는 조선(배 제조)업계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방학때 조선소에서 아르바이트 할 기회도 많았었는데요. 12년 전이었지만, 그 당시에서도 많은 외국인들이 현장직으로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그 현장 주위의 작은 마을이 외국인촌이 되었을 정도로 외국인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예전에는 외국인 보면 신기한 듯이 외국인이라고 쑥덕 거리곤 했는데, 요즘에는 길 거리에서 흔하게 중국어, 영어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중국유학을 가기 전까지는 외국인과 백년가락을 맺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지금 인도네시아 부인과 함께 이미 7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팔청춘에는 솔직히 사랑만 있으면, 국경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솔직히 뼈속까지 다른 문화로 자라온 사람과 한 평생을 산다는 것은 매우 신정하게 결정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잘 살고 있지만, 누군가 저와같은 길을 걷고 있다면, 반드시 생각해야할 부분이라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상대방 문화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같은 문화에서 살아온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라온 외국인이라면 과연 어떨까요? 우리가 트로트를 들으면서 흥겨워할 때, 그 들은 팝송을 듣고 자랐을지, 샹송을 듣고 자랐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필자 역시 좋은 남편이 될 수는 있었어도, 이런 문화의 차이 때문에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화재거리도 많아지고, 외국인 배우자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살 것인가요?

보통 결혼 전에서는 어디서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걸혼하고 나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만약 외국인과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신다면, 본인이 배우자의 국가에서도 장기간 살 의지도 있는지 한번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국과 밥을 버릴 수 있나요?

이건 조금 원초적인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국과 밥 없이 한끼 식사를 한 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다행히 필자는 20살 때부터 자취를 시작하였고, 해외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여러방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익숙해져 버렸지만, 배우자 국가의 습관은 배려하지 않고 국과 밥을 요구하는 한국남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회비용이라고 하죠. 다른 하나를 얻었으니 국과 밥을 버릴 마음도 가지고 계셔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1년에 1회 이상 출국할 자신 있나요?

와이프랑 중국에 살면서 1년에 추석은 한국을 가고, 설날은 인도네시아를 가기로 하였고,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벌었던 것 같습니다. 그 생활이 힘들어서 인도네시아로 갔기도 합니다. 하지만, 1년에 1번은 꼭 한국을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해외결혼알선 회사를 통해서 동남아 분들과 결혼하고 나면, 도망갈 까봐 고향이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10년이고 20년이고 한 번 돌아가면 선녀와 나무꾼 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솔직히 결혼은 자신의 부족한 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아니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합쳐서 하나가 되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다문화가정이 많아지는 추세에서 외국인과 결혼이 아무렇지 않은 시대가 온 것 같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같은 나라에 함께 살아온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외국인 배우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신다면, 조금 더 양보하고 이해할 마음을 가질 준비도 되어 있는지 꼭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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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rlm.tistory.com BlogIcon #$!@#%# 2013.03.22 21:35 신고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요즘 국제결혼이 많아지는 추세속에서 좋은 정보가 될것같네요^^
    좋은 주말보내시길 바랍니다.

  2. yuiyen 2013.03.23 07:18

    글쓴님처럼 연애해서 결혼에 이른 커플이라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게 당연한 과정이지만,
    소위 돈 주고 동남아여성을 사오는 한국남자들은 그런 거 모릅니다. 때려죽이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는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이야긴데, 사랑이 뭐냐 국끓여 먹는 거냐 하는 남자들이 퍽이나 마누라의 나라에 대해 관심이 있겠습니다.
    정말 매매혼은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人

    • Favicon of https://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3.23 10:23 신고

      넵..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농어촌 노총각을 사회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안 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대행업체에서 중매결혼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에대해서 교육이수를 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 같아요..

      금지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요...

  3. Favicon of http://mirine1960 BlogIcon 별떵이 2013.03.23 15:21

    우리도 한국/독일 커플입니다만....연애 11년 만에 결혼했습니다.(현재 스위스 거주)
    연애 중에 남편이 저를 꼬시는(?) 것 같은 말로 결혼 후에도 늘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자신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땐 무슨 말인가 했지만.....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한국 방문은 너무 당연해서.... 그런데 사실 30여년 지나고 보니, 그게 그렇게 당연하지만은
    않더라고요. 주위 친지들 중에는 10년이고, 20년이고 한국에 못 가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암튼 한국에 가고 싶을 때 언제나 갈 수 있는 환경과, 그 걸 이해하는 남편에게 믿음이 더 가죠.
    님도 부인도 지금처럼 상대방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헤아리면서 산다면
    국제결혼도 다른 자국민과의 결혼이나 별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s://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3.03.27 10:31 신고

      저희도 연애 7년만에 결혼했어요...
      국제결혼이 솔직히 고민할게 너무 많더라고요..
      쉽지는 않은 선택이었어요..

  4. Favicon of http://linjee.tistory.com BlogIcon LINJEE 2013.03.24 23:49 신고

    저도 국제 결혼한 1인으로서 많이 공감하고 가요.
    특히나 결혼 후 남편 에게로 가게 되면서 많은걸 포기하게 되는 것 같네요.
    밥과 국은 어떻게든 해결한다고 하지만...
    1년에 한번 한국행은 아직 사회 초년생인 남편이나 제게나 조금은 사치일거라고 생각 되어서
    아직 가기도 전에 포기를 했어요.

    조금더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 와닿는 말이에요. 항상 그 마음 간직 할 수 있도록
    저 스스로에게 화이팅!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