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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을 잃어가는 젊은 화교들

category 중국이야기 2014. 9. 12. 06:29

세계 최대의 이민집단이라고 불리는 화교들은 요즘 갈 곳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모국에서는 인종차별을 당하고, 중국에서는 귀화정책이 없어서 화교들을 외국인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화교들의 부모세대 즉, 화교 1세대 또는 2세대들은 이미 해외에 안정적으로 정책을 했지만, 중국을 모국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화교 3, 4세대인 젊은 화교들은 어느 나라도 모국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교인구 얼마나 될까요?

현재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의 인구는 약 6천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교들이 운영하는 자본이 약 4천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화교들은 전세계 각국에서 세력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 각국의 휴양지는 물론 미주, 유럽의 휴양지까지 화교들이 운영하는 업소들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직접 만난 화교들

중국에 유학하면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화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이렇게 중국으로 유학 온 화교들은 대부분 자의에 의해서 온 것이 아니라 부모의 요구로 중국으로 오게 된 것이며, 대부분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많은 자산과 외국의 문화를 접했기 때문에 중국의 문화는 촌스럽게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자신이 화교라는 것을 말하지만, 중국을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현재 출생 국가로 되어 있는 자국에서도 민족 차별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피부색으로 차이가 나는 서양에서는 당연한 것이며, 동남아에서도 차별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 내에서도 화교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많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경제 강국이 되었지만 아직도 인구증가를 무서워하는 중국

중국은 현재 세계2위의 재력을 자랑하는 G2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90년대부터 빠르게 성장하여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직도 인구에 대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산아제한정책이나 귀화정책을 개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산아제한의 정책의 경우에는 이제 조금 풀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최근 1가족 1자녀를 추구하는 최근 젊은 층의 추세로 인해 개방하는 듯한 느낌만 주고 있을 뿐입니다.

귀화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중국은 외국인의 이민이나 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렇다 보니 한번 모국을 떠난 사람들은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됩니다. 모택동 시절에 중국을 떠난 많은 화교들이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이기를 희망하는 외국인 아내

저의 아내는 인도네시아인 화교입니다. 하지만 마음은 인도네시아인도 아니며, 중국인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저의 모국은 영원히 한국인이니까 아내 역시 앞으로의 모국은 한국으로 하면서 사는 것이 어떠냐고 말이죠. 사실 한국인으로써 사는 것이 그렇게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쁨과 슬픔을 함께할 수 있는 모국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아내가 마음과 정을 줄 수 있는 국가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estherstory.tistory.com BlogIcon 에스델 ♥ 2014.09.12 10:51 신고

    중국은 이민이나 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국가군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분들에겐
    참 슬픈 일인것 같습니다.

  2. 푸른하늘 2014.09.12 12:59

    저도 한국은 싫지만...그래도 무슨일이 있으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역시 어쩔수 없는 made in korea 입니다.

  3. Favicon of https://www.ibagu.co.kr BlogIcon 이바구™ - 2014.09.15 15:42 신고

    나라를 떠난 분들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4. 글쟁이 2015.01.09 10:41

    대부분의 화교들은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전에 남부 지방에서 외국으로 많이 정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수도는 북경, 공통어도 북방방언(그래서 남부 사람들은 일부 발음이 안되는 것이 있어 pinyin 대신 wubi 라는 방법으로 타자를 치고 ) 그리고 음식도 북부 음식, 남부 음식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러니 어떻게 지금의 중국이 조국일 수가 있을까요?

    많은 재일동포는 대한민국도 아닌, 조선 인민공화국도 아닌, 조선(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적어도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South Korea, North Korea가(저는 한국 여권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South Korean입니다) 아닌 Korea 라는 국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역사적 배경이 있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결론은 본인들은 조선을 떠나 왔고, 본인들의 고향은 조선이라고 우기고 지키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조선이라는 가상의 국적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중국은 어떨까요? Chinese 라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China의 근원은 청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청의 발음은 공식적으로는 qing(칭) 이지만 이 발음은 남부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qin (친)으로 밖에 발음이 안되고, 서방국가에서 중국을 접한 것이 남쪽/서쪽이었기에 chin 이 china 라고 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중국이 사기 그릇(porcelin/china)를 만들었기 때문에 (China라는 설도 있지만). 많은 화교들이 중국을 떴을 때 본인들이 뜬 나라가 중국이라고 생각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라는 국가가 없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살고 있던 곳이 중국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곳을 일컬어 고향이라고 후손들에게 가르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런 곳이 어떻게 고향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중국 정부도 그 사실을 알고, 그리구 북방에 있는 민족을 우선시 하는 정책 때문에 그들을 받아 드리지 않는 것이고요.

    제 사견이지만, 미국의 중국계 유명한 사람들을 wikipedia 에서 찾아 보면 70% 이상이 남방지방 사람들입니다. 유명한 학자들은 대부분 Zhejiang 이라던지, 샹하이 부근 사람들이더군요.....그리고 중국사람들은 한국사람들처럼 어느 한나라에서도 중국국적을 유지하려고 했던 역사적 사실이 없어요. 즉, 어떻게 보면 중국을 배반한 사람들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처럼 자민족도 받아 드리지 않는 것 같고요....(또 중국 내전때 징집을 피할려고 해외로 도피한 중국인들도 많습니다. 그것이 지금 중국 정부의 반감을 사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한국에 있는 화교, 대부분 산동 사람들이 중국 내전을 피해 도망온 사람들입니다. )